발빠른 수협 역할 부각
발빠른 수협 역할 부각
  • 이명수
  • 승인 2010.05.06 20:43
  • 호수 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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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 기여하는 어업인 역할 재조명돼야

▲ 이종구 수협중앙회장과 천안함 금양호 유가족과의 면담

이번 98금양호 사고에 따른 국가의 사후 조치가 미흡했다는 것과는 달리 수협의 행보는 비교적 빨랐다는 여론이 많다.

지난달 2일 98금양호 사고 발생 당일 이종구 수협회장은 인천해양경찰서를 방문해 실종자 수색작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한데 이어 지난달 7일과 21일에는 실종자가족대책위원회를 방문해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번 사고수습에 따른 수협의 역할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수협장의 장례절차에서 빛을 발했다.

장례는 선원들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전국 어업인들의 마음을 모아 수협장으로 치러졌으며 6일 10시 인천 서구 경서동에 소재한 신세계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이 엄수됐다. 이 과정에서 수협은 신속하게 이종구 수협회장을 위원장으로, 조동길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을 부위원장, 수협 임원과 전국 조합장을 장례위원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장례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펼쳤다.

이종구 회장은 2일 분향소를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한 후 본격적인 장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다하면서 모든 장례절차가 끝나는 6일까지 상주하다시피 했다.

어업인을 대상으로 한 수협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수산인의 뜻을 모아 수협이 장례를 추진하기 위한 일환이었다. 수협 관계자는 “전국 어업인의 마음을 모아 한치의 소홀함없이 장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양호 사고에서 보듯이 어업인들은 수산업 뿐만 아니라 국가안보에도 상당히 기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은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는게 아쉽다는 게 수협과 어업인들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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