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제개편 이후, 최적의 인력활용을 기대한다
직제개편 이후, 최적의 인력활용을 기대한다
  • 이명수
  • 승인 2016.12.15 15:15
  • 호수 3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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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신수협’을 출범시킨 수협중앙회와 분리된 Sh수협은행이 조직 개편을 일단 마무리했다.

Sh수협은행은 지난 2일 기존 6본부 9부 10실 2단에서 5그룹 2본부 9부 7실 1단으로 직제를 조정했다. 이에 따른 후속 인사도 단행했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직제 개편안을 승인, 조직 체계를 정비했다. 골자는 우선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에 걸맞는 유통, 판매, 수출 중심의 수협 실현을 위해 경제사업부서를 기능별로 재편하고 노량진시장을 새로운 신수익 동력으로 삼는데 있다.

회원조합과의 상생 차원에서 수산물 수매, 수집분산, 판매 등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조성의 직제를 반영했다.

여기에 그동안 대표이사 소관이던 수산경제연구원을 회장 소관으로 사실상 격상시켰다. 향후 수산과 수협현안을 풀어내는 연구, 조사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수협중앙회는 이달말 또는 내년 초 조직과 인력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조직슬림화 등을 기조로 직제개편에 따른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신수협’ 조직의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번 직제개편에 부합하는 인력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이다.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의 비전 지향점을 충실히 반영한 인력 활용이 전제돼야 한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도 나왔지만 비중있게 다뤄져야 할 부문이 기능 중심의 경제사업 활성화라면 이에 수반되는 인력 가동이 이뤄져야 한다.

수협이 개발한 상품이 약 15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발 품목수는 적잖지만 정작 수협이 희망하는 마케팅이 이뤄지는 지는 곰곰이 따져봐야 한다. 전문인력을 포함해 절대적인 마케팅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비단 일례지만 향후 이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돈 되는 수산’을 창출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핵심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사업이나 부서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방안을 보다 적극 강구할 필요가 있다.     

또 현장에서 어업인을 지원하기 위한 인력 활용도 고민해봐야 한다.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이라는 수협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들과 함께하고 소통하는 현장행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차제에 인력풀제를 도입해 운용하는 방안도 고려해 봄직하다.

‘신수협’ 출범 이후 직제개편의 첫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다. 미래 수협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인 만큼 향후 최적의 인력활용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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