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연산 숭어가격이 급락, 생산 어업인들이 시름에 빠져있다.
노량진수산시장과 가락동시장에 따르면 시장내 활숭어가 대량 반입돼 kg당 경매가격이 100원까지 폭락하는 사태를 빚는 등 평균 500~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월 26일 노량진수산시장 활숭어(감숭어) 경매 최저가는 100원, 최고가는 1100원이었다.
이 때문에 생산자나 출하주들이 어업경비는 물론 운송비 등 판매 부수경비 조차 뽑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같은 가격 폭락사태에도 불구하고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다.
하지만 시장 거래가격이 이처럼 낮게 형성되고 있지만 상인들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가격은 kg당 1만~1만5000원선으로 상대적으로 매우 비싸게 형성돼 있어 생산자·출하주와 소비자들이 모두 피해를 입고 있다.
이 때문에 수협 노량진수산시장은 최근 반입량이 크게 늘어난 숭어 소비촉진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지난 27일 수협중앙회 17층 식당에서 중식으로 ‘숭어회덮밥’을 제공했다. 시장측은 숭어 생산어업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이같이 숭어 소비촉진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종구 수협중앙회장과 임직원들은 노량진수산시장측이 제공한 숭어를 시식하는 등 소비 촉진에 모두 동참하는 한편 향후 숭어 소비 홍보 등 소비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봄 감숭어는 기름이 많이 올라 있어 고소하고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A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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