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상호금융사업 경영 환경 위기극복 해법 찾기
수협상호금융사업 경영 환경 위기극복 해법 찾기
  • 김병곤
  • 승인 2016.09.29 15:26
  • 호수 3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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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금융시장 대응방안과 주요 현안 모색 … 내실성장 다진다


예금증대 캠페인 대상에 고흥군수협, 보령수협, 한림수협
여신증대 캠페인 대상에 패류살포양식수협, 보령수협, 동해구기선저인망수협

해를 거듭할수록 금융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수협 상호금융이 돌파구를 모색하고 나섰다.  

수협 상호금융은 지난 22일 수협중앙회에서 공노성 지도경제대표이사, 강신숙 지도경제상임이사를 비롯한 중앙회 임직원과 회원조합 상임이사·전무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제2차 상호금융 경영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내외 경제 환경 및 금융당국 규제강화 정책 등 하반기 회원조합 상호금융 경영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상호금융 현안사항과 회원조합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대책 마련을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수협 상호금융은 8월말 기준 회원조합 예탁금은 19조 3167억원으로 전년말 보다 1조 3086억원이 순증했고 대출금은 14조 4877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조 5646억원이 늘었다. 연체율도 2.4%로 전년말 대비 0.16%p 하락하면서 건전성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을 뿐 아니라 당기순이익 역시 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억원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시장 유동성과 은행, 보험업에 대한 여신심사 선진화가이드라인 시행에 따라 상호금융권 예금과 대출 영업여건이 다소 나아졌다 하더라도 역대 최고의 실적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하반기 상호금융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아 이러한 실적 추세가 계속되기는 어려운 모습이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계부채 부실에 대한 우려로 금융감독당국에서 지난 8.25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르면 상호금융권의 비주택담보대출 담보비율을 최대 15% 하향하고 상환능력 심사 강화 및 분할상환 유도방안 등을 포함한 상호금융권 맞춤형 여신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부동산 시장 불안정과 내수부진 지속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또한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경기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수협 상호금융은 안정적인 사업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리스크관리를 통한 질적 성장 추구’를 목표로 삼고 · 여신심사 프로세스 개선 및 연체채권 매각 활성화를 통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 · 카드·외환 등 비이자수익 증대 및 조달율 관리 강화를 통한 회원조합의 안정적 수익 확보 · 관계형 마케팅 강화 및 여신심사역 등 금융전문인력 양성 · 여·수신 주거래 고객 증대를 통한 상호금융 경쟁력 확보 등을 하반기 중점 추진전략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 여신 증대를 위해 회원조합 실정에 맞는 차별화 상품을 개발하고 지역별 특화된 차별화 마케팅 지원을 통해 여신기반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SC·CS를 활용한 선진화된 고객만족 서비스 제공과 하반기 프로모션 전개 등을 통해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공노성 지도경제대표이사는 이날 “어려운 경영 환경속에서도 수협 상호금융이 지금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노고의 결과”라고 치하하며 “앞으로 사업구조개편 등 난제가 산적해 있지만 이 위기를 수협 상호금융의 비상의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하나 된 힘이 필요하며 여러분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경영전략협의회에서는 사업구조개편과 관련한 회원조합 협조사항, 회원조합 부정부패 방지를 위한 청렴 윤리교육과 함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주요 내용과 유의사항에 대한 당부시간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는 ‘2016년 상반기 여·수신 실적 증대 캠페인’ 실적 우수 조합에 대한 시상식도 이어졌다. 이번 시상에서는 예금증대 캠페인 대상에는 고흥군수협, 보령수협, 한림수협이 예금증대 캠페인 최우수상에는 냉동냉장수협, 제3·4구 잠수기 수협, 동해시수협이 각각 차지했으며 여신증대 캠페인 대상에는 패류살포양식수협, 보령수협, 동해구기선저인망수협이 여신증대 캠페인 최우수상에는 냉동냉장수협, 구룡포수협, 한림수협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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