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단체급식사업 활성화로 수산물 소비촉진 선도
수협 단체급식사업 활성화로 수산물 소비촉진 선도
  • 이명수
  • 승인 2010.04.21 21:52
  • 호수 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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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최우선 고려, 양질의 제품 마케팅으로 승부

▲ 수협은 올해 단체급식사업 활성화를 위해 위생적인 양질의 제품을 생산해 전국 영업망에 마케팅 역량을 강화토록 했다. 사진은 단체급식제품 가공모습

경제사업부문 효자사업 정착위해 홍보에도 주력

이낙연 국회 농림수산위원장은 지난 1일 수협 창립 48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수산물의 중요성과 함께 소비촉진을 강조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이 위원장은 “어릴 때부터 수산물 소비습관을 기르면 건강한 사회를 지탱할 수 있는 힘이 된다”면서 수협이 단체급식 등에 힘써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국산 수산물 소비촉진을 주도하고 있는 수협 역시 단체급식사업 등 수산물 소비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협 경제사업 가운데 효자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단체급사업 실태와 전망을 살펴봤다.<편집자주>

 

수협 경제 핵심사업으로 부상

수협은 지난 98년 수도권 단체급식업무를 개시함으로써 단체급식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후 2002년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적용업소로 지정받았고 지난해말 현재 수도권 750여개소에 수산물을 납품하고 있다.

수협단체급식사업은 우리 어업인이 생산한 우수 수산물을 학교 등 대량소비처에 지속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어업인 소득증대와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국산 수산물의 소비 촉진 활성화와 청소년의 수산물 섭취 식습관 고취로 미래 수산물 잠재수요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건강에 좋은 웰빙 수산물 공급으로 국민건강 향상에도 이바지 하고 있다. 현재 수협 단체급식 영업점은 서울지역 10개소를 비롯해 전국 지역 영업점 19개 등이 있다.

수협은 이들 영업점을 포함 생산자와 유통업체들이 제공하는 원료를 학교 등이 요구하는대로 가공해 먹기 좋게 직접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다.

생산품목도 매우 다양하다. 삼치, 고등어, 갈치, 가자미, 꽁치, 대구, 명태, 아귀, 임연수어, 조기, 코다리 등 냉동생선 절단류와 삼치살, 고등어살, 대구살, 명태살, 연어살 필렛류 등이 있다.

또 새우살과 꽃게 등 냉동 갑각류와 오징어채, 낙지채, 오징어링, 갑오징어채, 주꾸미채같은 연체류도 있다. 이밖에도 대합살, 바지락살, 모시조개살, 새우살, 홍합살, 생굴, 전복 등 패류와 다시멸치, 다시마 건미역, 김 등 건어류 등 다양한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수협 단체급식 생산현황을 보면 냉동어류의 경우 1일 생산능력이 15톤에 달하고 패류 1.5톤, 건어물 2.5톤 등이다. 냉동전용창고와 함께 냉동고, 동결실, 이물질선별기, 유압식 절단기 등 효율적인 생산을 위한 기기들도 완벽하게 갖춰놓고 있다.

수협은 매년 약 3000톤가량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2993톤의 물량을 납품했다. 2009년 당초 단체급식 사업계획은 243억원이었으나 실적은 280억원에 이르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제품위생에 가장 신경써

수협은 다양한 제품, 질 좋은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신경을 쓰고 있는 부문이 제품위생이다. 이는 수요자의 건강에 직결되는 부분이다.

수협은 이미 최신 위생설비와 최고의 품질로 수산물 급식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수산물 공급 체계를 구축해 놓았기 때문이다. 당연히 HACCP 관리시스템도 완벽히 구축했다.

수협은 자가품질검사와 외부 공인시험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또 공정별 관리 책임자 지정과 이물관리 기준수립후 관리체계를 구축해 급식제품의 이물관리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 협력업체 관리강화를 통한 안전한 급식품 공급에도 힘쓰고 있다. 다만 수협은 제품생산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위생문제에 애로를 겪고 있다. 올들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도개선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아직 풀리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수협은 자연 발생적 이물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행 제도상 고등어, 명태 등 선어류에서 자생이 불가피한 ‘아나사키스충’ 등이 이물질 신고 의무대상에 포함돼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식품제조가공업소의 이물질 신고 의무대상에 신고부류를 고차가공 상품과 자연식품(단순절단, 단순포장 포함)을 분리해 관리감독을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수협은 냉동수산물 보관과 운송관리에 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행 식품제조가공업소는 냉동식품 보관 및 관리기준에 따라 -18℃이하에서 보관과 운송이 이뤄지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학교급식 등의 경우 해동시간이 길어 조리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납품시 약냉동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행 냉동식품 보존온도 -18℃이하 기준과는 별도로 학교급식 냉동식품에 한해 학교의 ‘약해동’ 납품 요청시 온도관리 기준 및 지침을 신설해 줄 것을 촉구했다. 


마케팅 역량 강화

수협은 위생적이고 안전한 수산물 가공품 납품확대로 급식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단체급식 마케팅 강화, 경쟁력있는 제품납품, 급식상품 품질향상, 식품안전 위생강화, 학교·기업급식 매출 확대 등에 집중키로 했다.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급식사업 확대를 위한 영업망을 긴밀히 구축키로 했다.

수협은 단체급식 브랜드인 ‘어기여찬’ 홍보 강화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 급식사업의 단체급식단과 지방영업점 브랜드 홍보의 일원화와 브랜드 관리 기준 강화로 수협 가공수산물의 고급화를 기해 가기로 했다.

수협은 이와 함께 경쟁력있는 제품 납품 방안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회원조합과의 업무협력을 강화, 회원조합으로부터 ‘어기여찬’ 주문자생산방식(OEM) 생산을 추진키로 했다.

여기다가 인천수산물 가공물류센터 건립에 따른 단체급식사업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가공생산과 배송여건 변화에 따른 경쟁력 강화방안을 강구하고 기존 강서 단체급식 가공장 활용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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