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건강은 우리수산물로(19)
100세건강은 우리수산물로(19)
  • 수협중앙회
  • 승인 2016.09.22 17:13
  • 호수 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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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가 도래 했다. 세계적으로 장수하는 나라 또는 지역의 공통점은 물이 좋고 열매, 나물, 수산물이 많이 나는 곳이라고 한다. 특히 건강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요즘 웰빙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식재료가 바로 수산물이다. 수산물은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EPA, DHA 등 고도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오메가3는 심장병 발병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됐다. 이에 최근 해양수산부에선 어식백세 △시시때때·여가음식 △함께먹기·성장음식 △음식궁합·보양음식 등을 정리한 수산물 요리집을 발간했다. 건강에 이로운 테마별 수산물 요리를 소개한다.

여가음식_ 가을 체력보강엔 낙지

‘봄 조개,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다. 봄에는 조개가 겨우내 움츠러든 입맛을 나게 하고, 가을에는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몸을 추슬러 원기를 돋우는 데 낙지만한 것이 없다는 뜻이다. 예부터 낙지는 스태미나 식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남도에서는 소가 새끼를 낳거나 여름에 더위를 먹고 쓰러졌을 때 낙지 한 마리를 호박잎에 싸서 던져주는데 이를 받아먹은 소가 벌떡 일어날 정도로 원기회복에 좋다고 한다. 또 산후 조리용 음식으로 낙지를 넣은 미역국을 최고로 쳤다고 한다. 낙지가 스태미나 식품으로 꼽히는 것은 낙지에 들어있는 타우린과 히스티딘 등의 아미노산이 칼슘의 흡수, 분해를 돕기 때문이다. 남해안의 세발낙지나 서해의 밀낙은 음력 4~5월, 즉 늦은 봄에서 초여름이 제맛이 나고 성숙한 낙지 맛은 가을을 더 쳐준다. 이는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에 알을 품기 위해 영양분을 잔뜩 몸 안에 비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철은 가을부터 겨울까지인 9월 ~ 이듬해 2월 사이이다.  운동 후 피곤할 때 낙지는 최고의 보양식이다.

성장음식_ 갈치 라이신, DHA 함량 높아

갈치는 DHA 함량이 높아 공부에 지친 수험생에게 좋으며, 살이 연하고 맛이 달아 몸이 차고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또 갈치는 단백질 함량이 많고, 지방이 적당량 있어 다이어트에 좋으며, 라이신 함량이 높아 성장이 어린이 발육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마른갈치감자조림 요리법

재료

마른갈치(또는 자반갈치) 200g, 감자 2개, 실파 2뿌리, 풋고추 1개, 식용유 1작은술, 물 ½컵, 양념장간장 1큰술, 맛술 2작은술, 다진마늘 1작은술, 물엿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조리순서

① 마른갈치나 자반갈치를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 먹기 좋게 썬다. 감자는 껍질을 벗겨 동글납작하게 저며 썬다.

② 실파는2~3㎝길이로 썰고, 풋고추는 송송 썬다.

③ 양념장 재료를 한데 담아 고루 섞는다.

④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감자를 깐 뒤 양념장을 조금 덜어 끼얹는다. 그 위에 마른갈치를 얹고, 남은 양념장을 끼얹는다. 가장자리에 물을 붓고 센불에서 1분 정도 조리다가 불을 약하게 줄인다. 감자가 익고 국물이 자작하게 졸면 불에서 내린다.

조리팁

마른 갈치는 생물과 달리 쫄깃한 식감이다. 감자나 무, 김치 등을 함께 넣어 조리면 맛은 물론 영양도 보완된다.

음식궁합_ 조개 + 치즈

조개와 치즈는 궁합이 좋다. 조개를 익히면 갯내 등 잡냄새가 올라오는데, 치즈의 지방이 이 냄새를 누르고 조개의 감칠맛을 분명하게 해준다. 또 조개의 부족한 칼슘을 치즈와 함께 섭취함으로써 보충할 수 있다. 조개류는 단백질과 당질이 풍부하지만 육질의 특성상 소화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옥수수도 소화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둘을 같이 먹게 되면 배탈이 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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