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문화마당_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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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협중앙회
  • 승인 2016.09.08 13:24
  • 호수 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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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에 진리가 있다. 인류가 축적한 방대한 지식을 따라 가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렌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책을 손에 잡기란 그리 녹록치 않다. 또 매일 같이 쏟아지는 신간들 속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일도 만만치 않다. 이에 본지는 어업인·수협 직원들의 자기계발과 문화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엄선된 다양한 책 등을 소개한다.

나에게 고맙다  

 -저자 전승환 
-출판사
허밍버드

5년 동안 어루만진 ‘책 읽어주는 남자’ 오늘, 당신의 마음을 읽고 다독이다하는 신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다양한 채널에서 100만 명의 독자에게 사랑받는 ‘책 읽어주는 남자’는 그날그날 책 속 좋은 문장과 그에 얽힌 짧은 단상으로 독자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위로를 건네 왔다. 2012년에 시작된 ‘책 읽어주는 남자’는 책 속에서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가치를 전하는 ‘북 테라피스트’로, 현재 100만 명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는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책 읽어주는 남자’를 운영하고 있는 편집장 전승환 작가는 우리가 잊고 지냈던, 잠시 멀리 두었던 일상의 작은 가치들과 다시 한 번 꺼내 두고 곁에 간직하고 싶은 이야기를 발견하는 데 탁월하다. 5년 동안 한결 같이 우리 곁에서 좋은 글로 마음을 어루만져 주던 ‘책 읽어주는 남자’가 이번에는 책이 아닌 당신의 마음을 사려 깊게 읽고 다독인다.

“고마워”
어쩌면 세상 가장 흔한 말, 정작 나에게 하지 못한 말


숨 가쁜 일상을 살아가며, 오로지 나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친구를, 가족을, 동료의 안색과 마음을 살피던 위로의 손길로 내 마음을 다독이고, 그들에게 건네던 따뜻한 눈길을 나에게 사려 깊게 보내는 때가.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나를 위로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책 읽어주는 남자’의 토닥토닥 에세이 ‘나에게 고맙다’는 바쁜 일상에 쫓겨 놓치고 있었던, 하지만 참으로 소중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특히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작가는 다른 누구보다 이 삶을 버텨 내 온 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더 이상 미루지 말라고 말한다.
“고마워”, “괜찮아”, “오늘도 수고했어”처럼 내 주위 사람들에게는 숱하게 해 주었던 말이지만, 정작 나에게는 한 번도 하지 못했던 말들이 담겨 있다. 남들 신경 쓰느라, 주변 눈치 보느라 유독 인색하기만 했던 나에게 적어도 오늘만큼은 진심 어린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건네 보자.

“쉬운 일은 하나도 없지만, 힘을 내요
 내 삶이 나를 응원하고 있을 테니까…….”


 ‘나에게 고맙다’는 지금까지 힘껏 버텨 준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차분히 풀어 낸 ‘새삼 고맙다’, 못 본 척 얼버무린 생채기 난 내 마음에게 건네고 싶은 이야기를 모은 ‘괜찮아, 울어도 돼’, 사랑과 이별에 대한 깊고 따뜻한 단상을 엮은 ‘그래도, 사랑해’,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기 어려운 시대에 사람과 관계에 대한 위로와 조언을 담은 ‘혼자가 아니야’, 세상의 속도가 벅차 울고 싶은 날에 해 주고 싶은 이야기를 엮은 ‘조금, 늦어도 괜찮아’, 어떤 삶이 펼쳐질지 두려운 나에게 필요한 말을 담은 ‘날 응원해’까지 총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곤조곤 속삭이듯 담아내는 그의 글은 담담하게 쓰였지만, 메시지는 내내 따뜻하다.

여기에 더해 나에게 해 주고 싶은 위로와 응원이라는 주제로 ‘토닥토닥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2000여 명이 참여한 댓글 중 많은 독자들이 공감했던 24편을 선정해 책 속에 수록했다. ‘네 잘못이 아니야’, ‘넘어져도 돼, 주저앉아도 돼’, ‘너 얼마나 힘들었니’처럼 특별한 문구들이 아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말한다. “거창한 문장이 아니어서 더 공감이 됐다”고. 언뜻 별거 아닌 말 같아도 실제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원래 위로라는 게 그런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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