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건강은 우리수산물로(18)
100세건강은 우리수산물로(18)
  • 수협중앙회
  • 승인 2016.08.18 14:17
  • 호수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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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가 도래 했다. 세계적으로 장수하는 나라 또는 지역의 공통점은 물이 좋고 열매, 나물, 수산물이 많이 나는 곳이라고 한다. 특히 건강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요즘 웰빙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식재료가 바로 수산물이다. 수산물은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EPA, DHA 등 고도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오메가3는 심장병 발병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됐다. 이에 최근 해양수산부에선 어식백세 △시시때때·여가음식 △함께먹기·성장음식 △음식궁합·보양음식 등을 정리한 수산물 요리집을 발간했다. 건강에 이로운 테마별 수산물 요리를 소개한다.

여가음식_ 피부가 걱정된다면 넙치

흔히 광어라 불리는 넙치는 우리 국민이 회로 가장 즐겨먹는 어종으로 콜라겐 함량이 많아 단단하고 씹는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지방질 함량이 적어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최상의 횟감으로 사랑 받고 있다.

가장 맛있는 부위는 날개살인데 양쪽 지느러미나 꼬리 가장자리에 붙어 있는 지느러미는 근육이 매우 잘 발달되어 있어 이 부분을 발라내 먹으면 씹히는 촉감이 매우 쫄깃하고 맛도 일품이다. 지느러미 근육에는 세포와 세포를 연결하는 콜라겐과 콘트로이틴 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좋다. 스키 후 피부가 걱정된다면 넙치를 추천한다.


성장음식
_  칼슘과 무기질이 풍부한 멸치

멸치는 단백질과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해서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에 좋으며 비타민A 성분이 시력 보호에 도움을 주며 DHA 성분은 두뇌발달에 좋은 효과를 준다. 성장기의 유아에서 어린이까지 반드시 먹어야 할 필수 식품이다.

생멸치콩가루국 요리법

재료_ 생멸치, 표고버섯 2개, 새송이버섯 1개, 실파 2뿌리, 콩가루 5큰술, 된장 1½큰술, 소금 약간, 멸치다시마국물 5컵(1ℓ)

조리순서

① 멸치는 머리를 떼고 반으로 갈라 내장을 뺀 뒤 씻어서 물기를 뺀다.

② 버섯은 손질해 얄팍하게 저며썰고, 실파는 3㎝ 길이로 썬뒤 한 데 담아 콩가루를 뿌려가볍게 버무린다.

③ 냄비에 멸치다시마 국물을 붓고 한소끔 끓이다가 된장을 풀고 멸치를 넣어 끓인다.

④ 콩가루에 버무린 버섯과 실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이다가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조리팁

생멸치는 제철인 봄에만 맛볼 수 있는 생선으로 항스트레스 물질인 칼슘이 풍부하다. 버섯 외에 쑥이나 시금치, 콩나물 등 채소를 곁들이면 맛의 변화를 즐길 수 있다. 콩가루를 넣으면 국물 맛이 구수할 뿐 아니라 영양까지 더할 수 있다.

보양음식
홍어, 독특한 발효문화를
지닌 가오리류

홍어는 생김새와 맛, 먹는 방법 등이 일반적인 물고기와 많이 다른데다 생식 방법 또한 특이해 예부터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린 물고기 중 하나이다. 몸길이 150㎝까지 자라는 홍어는 입이 뾰족하고 머리 앞부분의 각도가 약 90도이며 꼬리 등쪽에는 3줄(수컷) 또는 5줄(암컷)의 가시가 있다. 배는 희고 등에는 갈색의 옅은 반점이 많으며 중앙 부근에 검은색의 눈 모양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홍어에 대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코끝을 톡 쏘는 맛과, ‘만만한 게 홍어 거시기’라는 속담이다. 홍어 등 가오리류는 삼투압조절에 필요한 요소(urea)와 TMAO라는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데 홍어를 발효시키면 요소는 우레아제(urease)에 의해 암모니아로 변하는데 이 물질이 코끝을 톡 쏘는 맛을 낸다. 바로이 톡 쏘는 맛이 홍어요리의 매력인데, 홍어 요리의 진수로 꼽히는 것이 홍탁삼합(洪濁三合)이다. 잘 익은 김치에다 푹 삭힌 홍어와 비게살이 붙은 돼지고기를 얹어 새우젓과 함께 보쌈처럼 먹으면 알싸하고 지릿한 냄새가 입안에서 코로 터져 나오면서 눈물이 솟는다. 이 때 막걸리 한 사발을 들이키면 속이 후련해지는데 술꾼들에게는 최상의 안주로 꼽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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