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법인어촌계 연계한 참 협동운동 실천
[현장] 법인어촌계 연계한 참 협동운동 실천
  • 김병곤
  • 승인 2010.04.14 19:07
  • 호수 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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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왕수협

위판고 조합설립이후 최대

▲ 죽왕수협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죽왕수협은 조합원 310명에 임직원 13명, 5개 어촌계로 조직된 외형상 아주 작은 조합이다. 하지만 내실만큼은 전국 어느 조합과도 견줄 수 없을 정도로 탄탄하다.

지난해 수협중앙회 경영실태 평가에서도 1등급조합에 선정됐다. 2001년 3월 법인어촌계에서 수협으로 승격된 이래 협동조직으로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죽왕수협은 여러 사업 분야에서 우수 평가를 받고 있다.

친절봉사부문 전국 최우수조합 , 영어자금 연체 감축 우수조합, 공제캠페인 우수조합에 선정된 것이 그것이다. 이러한 경영성과는 지난해 결산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순이익 1억5200만원을 달성해 조합원들에게 역대 최고인 7.2%의 출자금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더구나 지난해 수협공제 프로모션에서 받은 상금 1200만원을 조합원 140명에게 수산인 안전공제를 가입해주는 등 조합원을 위한 수협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죽왕수협은 지난해 228억7072만원규모의 사업실적을 올렸다. 특히 위판고는 조합 설립 이래 최고인 83억원을 기록했다. 목표했던 52억원을 훨씬 상회한 것이다. 위판장 규모가 큰 여타 조합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위판액이지만 소규모인 5개 어촌계 위판장에서 거둔 성과이기에 어업인들과 조합원들이 하나 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죽왕수협은 일시 다획 되고 있는 수산물을 보관할 수 있는 반듯한 냉동 창고 하나 없어 어가 유지에 애를 먹고있다. 그래서 냉동·냉장 제빙시설을 신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를 통해 선도유지는 물론 물량조절 등으로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기여 하겠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어업인과 자녀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일조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본소가 있는 상호금융점포 이전 신축도 계획하고 있다. 법인어촌계시절부터 사용해온 본소는 골목길에 위치해있고 노후화돼 상호금융점포로써의 기능을 상실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 추진에도 애로사항이 많다. 사업규모가 작아 고정자산 투자가 많을 경우 조합경영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방 자치단체나 정부예산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업비용 절감과 수익사업 발굴을 통해 어업인 환원 사업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렇듯 죽왕수협은 협동조합의 참모습을 실천하며 조합원을 위한 수협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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