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건강은 우리수산물로(17)
100세건강은 우리수산물로(17)
  • 수협중앙회
  • 승인 2016.07.14 13:39
  • 호수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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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가 도래 했다. 세계적으로 장수하는 나라 또는 지역의 공통점은 물이 좋고 열매, 나물, 수산물이 많이 나는 곳이라고 한다. 특히 건강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요즘 웰빙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식재료가 바로 수산물이다. 수산물은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EPA, DHA 등 고도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오메가3는 심장병 발병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됐다. 이에 최근 해양수산부에선 어식백세 △시시때때·여가음식 △함께먹기·성장음식 △음식궁합·보양음식 등을 정리한 수산물 요리집을 발간했다. 건강에 이로운 테마별 수산물 요리를 소개한다.


여가음식_
상처회복에 좋은 키조개


몸이 다치거나 몸살이 날 때 아연이 풍부한 키조개를 추천한다.

키조개의 아연은 상처 회복, 면역력 향상, 만성염증 질환, 당뇨 예방에 효과적이다.

전복, 대합과 함께 3대 패류로 대접받고 있으며 일본인들이 선호해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 ‘가이바시’라는 일본명으로 잘 알려진 패주(관자)는 키조개 부위 가운데 가장 맛이 뛰어나 주로 이를 이용해 요리한다.

이 부분은 쫄깃쫄깃하고 부드러우면서 맛이 달고 산뜻한데다 다른 패류보다 진한 깊은 맛이 어우러져 회 초밥, 샤브샤브, 구이, 죽, 탕 등의 기호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흔히 키조개의 핵심 부위라는 패주 특유의 맛은 이노신산, 글루탐산 등을 중심으로 이뤄져 가열하면 영양이 파괴돼 감칠맛을 느낄 수 없는 등 고유의 맛을 잃게 돼 날 것으로 먹는 것이 좋다.

성장음식
오메가3, DHA 풍부한 꽁치

꽁치의 붉은살에는 비타민 B12가 많이 들어 있어 빈혈이 많은 청소년기에 좋으며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DHA가 풍부해 학습능력이나 기억력 향상에 좋으며 칼슘이 다량 함유돼 있어 어린이들의 성장발육에도 효과가 있다.




※꽁치살 완자탕

재료_꽁치, 청경채, 달걀, 국간장, 소금, 멸치다시마국물, 꽁치양념 등

조리순서

1. 꽁치를 깨끗하게 손질해 뼈를 추리고 살만 발라 곱게 다진다.

2. 넓은 그릇에 다진 꽁치와 꽁치양념을 넣고 고루 섞어 부드러워지도록 반죽한다.

3. 반북한 것을 한입 크기로 완자를 빚어 달군 팬에 기름 없이 돌돌 굴려가며 애벌로 익힌다.

4. 냄비에 멸치다시마 국물을 붓고 팔팔 끓인 뒤 꽁치살 완자를 넣는다. 완자가 동동 떠오르면 청경채를 어슷하게 썰어 넣고 살짝 익힌 뒤 달걀을 풀어 넣는다.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팁_꽁치는 뱃속 살에 붙은 검은 막을 반드시 제거한 후 요리해야 쓴 맛이 나지 않는다. 또 살만 발라 곱게 다지면 등 푸른 생선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보양음식
부기와 이뇨작용에 좋은 메기

메기의 한약명중 종어라는 말은 민물고기 중에서 가장 맛이 좋다는 뜻으로 조선시대에 대궐과 고관에게 올리는 진상품으로 귀한 어종에 속한다.

메기는 메깃과에 속한 민물고기로 길이가 50cm 정도이고 큰 것은 1m나 된다. 머리는 넓적해 입이 몹시 크고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다. 등지느러미는 아주 작고 뒷지느러미가 잘 발달해 꼬리지느러미까지 이어져 있으며 몸에 비늘이 없고 끈끈하다. 등과 옆쪽에 붉은 갈색 또는 짙은 황갈색의 불규칙한 구름 모양의 무늬가 있고 머리와 배쪽은 엷은 담황색 또는 엷은 회색이다. 5~7월에 알을 낳고, 수명은 60년 가량이다. 입은 크고 눈이 작은데 입에 한 쌍의 수염이 달려 있다.

메기에는 질 좋은 단백질과 지방, 칼슘, 인, 철을 함유하고 있으며 국으로 끓이면 부기를 가라앉히고 이뇨 작용을 도와준다. 종류에 따라 쏘는 독침이 달리 것도 있는데 조갈증이 났을 때 이 독침을 달여 먹으면 좋다고 한다. 메기는 식품으로뿐만 아니라 약용으로도 쓰인다. 동의보감에서는 그 약효에 대해 부종을 내리고 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고 했다. 메기탕 같은 음식은 오늘날 인기 있는 식품이나 메기자원 감소로 메기의 값이 아주 비싸며 수요량을 양식으로 충족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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