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문화마당 책소개] 한여름 밤의 꿈
[수협 문화마당 책소개] 한여름 밤의 꿈
  • 수협중앙회
  • 승인 2016.06.09 17:06
  • 호수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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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진리가 있다. 인류가 축적한 방대한 지식을 따라 가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렌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책을 손에 잡기란 그리 녹록치 않다. 또 매일 같이 쏟아지는 신간들 속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일도 만만치 않다. 이에 본지는 수협 직원들의 자기계발과 문화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엄선된 다양한 책 등을 소개한다.

-저자 윌리엄 셰익스피어 
-역자 최종철  -출판사 민음사

잠과 꿈, 욕망과 상상력이 펼쳐 내는
또 하나의 마법 같은 세계
사랑을 찾는 연인들의 한바탕 유쾌한 소동,
셰익스피어 4대 희극

셰익스피어 4대 희극 중 하나인 ‘한여름 밤의 꿈’은 꿈과 환상적인 요소가 많아 꾸준히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공연되어 왔다. 드미트리우스와 결혼하라는 아버지 이지우스의 기대를 저버리고 허미아는 자신이 선택한 사람인 라이샌더와 몰래 오베론의 숲으로 달아나고, 드미트리우스는 허미아를 좇아, 헬레나는 라이샌더를 좇아 역시 오베론의 숲으로 온다.

한편 요정의 왕 오베론은 여왕 티타니아를 골려 줄 심산으로 부하 퍽에게 심부름을 시키는데, 퍽의 실수로 허미아를 향했던 라이샌더와 드미트리우스의 마음이 일순간 헬레나에게로 향하게 된다. 또한 티타니아는 말의 탈을 쓴 바틈에게 반해 시중을 든다. 이렇듯 꼬여 버린 상황에서 떠들썩한 소동이 벌어지고, 마침내 다시 퍽이 개입하여 세 쌍을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셰익스피어는 뛰어난 코미디 창작 능력으로 어긋난 사랑의 운명에 눈물 흘리는 젊은 남녀와 이들에게 마법을 거는 요정들이 어우러져 벌어지는 소동을 유쾌하게 그려 냈다. 대가의 넘치는 상상력은, 한바탕 곤혹을 치른 후 진정한 사랑에 눈뜨는 주인공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낙관적이고 희망 가득한 세계를 열어 보인다.

또 셰익스피어가 원래 쓴 운문 형식 그대로 번역하기 위해 수많은 판본을 꼼꼼히 검토하여, 셰익스피어의 언어적 특징을 반영하기 위한 역자의 노력이 셰익스피어의 특징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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