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자란만·고성만에서 부유유생 잇따라 발생 확인
해양수산부는 올해 경남 자란만과 고성만 주변에서 보름달물해파리의 대량발생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에서 지난 4월 한달간 해파리가 상습 출현하는 24개 해역의 부유유생을 조사한 결과 보름달물해파리 부유유생이 경남 자란만은 10개체/㎥, 고성만은 16개체/㎥가 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유유생은 5월 말경 성체로 성장하는데 올해 유생발생 밀도로 추정할 때 올해는 성체가 100㎡ 당 17개체가 발견된 지난해에 비해 약 1.5배 이상 출현할 것으로 예측되며 주의보 발령 시기도 예년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름달물해파리는 독성은 약하나 무리 지어 다니는 경향이 있어 어망파손, 조업지연 등 어업피해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6월 10일 경남 고성군에 해파리 주의 경보가 최초 발령된 후 6월 19일에 경남 전 해역으로 확대 발령된 바 있다.
해수부는 5월 초까지는 부유유생 단계의 해파리는 어업피해를 유발하지 않으나 5월 하순에는 성체 해파리의 대량 발생이 예상되는 만큼 해당 해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성체가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주의보를 발령하여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한편 해수부는 매년 해파리로 인한 어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을 통해 대량출현 해파리의 이동경로를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유생(폴립) 제거를 통해 해파리 대량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며 해파리가 발견되면 선박 등을 동원해 성체를 제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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