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경쟁력 강화와 리스크관리로 질적 성장 추구’
상호금융 ‘경쟁력 강화와 리스크관리로 질적 성장 추구’
  • 수협중앙회
  • 승인 2016.04.14 15:21
  • 호수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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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욱 수협중앙회 상호금융부장

작년 한해 수협 상호금융은 예탁금 8452억원, 대출금 9813억원 순증의 양적 성장을 이뤄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30억원이 증가한 1243억원의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연체율은 전년대비 1.11%P 하락한 2.56%를 기록해 자산건전성 측면에서도 최고 실적을 거뒀다.

그 추세는 2016년에도 유지되고 있어 3월말 기준으로 예탁금은 6061억원, 대출금은 5488억원이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204억원이 증가한 26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의 내면을 분석해 보면 그리 낙관할 상황은 아닌 듯 하다.

금융업의 근간이 되는 고객수, 특히 여신고객수가 해마다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2015년 한해동안 증가한 대출금중 건당 5억원초과 고액 대출의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당기순이익 부문에서는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9억원 증가에 그치고 있어 장기 안정적 성장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저금리·저성장 장기화에 따라 예대마진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규모 확대를 통한 이익규모 확대를 추구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 하락, 금리인상 등 국내 경제상황 변동시 가계부채 부실화 위험이 우려돼 규모 확대 전략을 선택하는 것도 쉬운 상황이 아니다.

따라서 수협 상호금융이 현재의 금융환경과 상호금융의 현실 속에서 추구해야 할 방향을 제시한 것이 바로 ‘경쟁력 강화’와 ‘리스크 관리’, 이를 통한 ‘질적 성장 추구’인 것이다.

인터넷전문은행, 계좌이동서비스, ISA 등 신기술 기반 금융서비스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비대면거래 비중이 높은 수협 상호금융으로서는 지역 밀착형, 관계형 금융이라는 상호금융의 강점을 강화하는 방향의 전략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영업점 지점장과 책임자를 대상으로 한 상호금융 혁신리더 및 마케팅리더 교육을 통해 24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기존의 CS(고객만족)와 SC(세일즈코치)를 통합해 조합 자체 마케팅 교육이 가능한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PF성 집단대출이 증가함에 따라 4월 11일부터 2일간 상호금융 영업점 책임자를 대상으로 PF대출의 특성 및 심사방법 등에 대한 워크숍을 실시했으며 이같은 대출 트렌드에 맞는 맞춤형 전문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상시적·선제적인 관리를 통해 부실을 사전 예방하고 자산건전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펼칠 예정이다.

건당 10억원 이상이면서 연체발생 3개월 이내인 채권에 대해서는 특별관리채권으로 선정해 중앙회의 집중관리를 통해 고액 연체채권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체발생을 즉시 안내하는 조기경보시스템, 자산건전성 분류결과 사전예고제 등을 통해 연체채권의 조기정상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여신상품 셧다운제를 통해 연체율이 증가하는 상품에 대해서는 조기에 상품판매를 중단하고 상품을 리뉴얼하는 등 조합 여신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협 여신 심사역 자격제도를 신설하여 일정규모 이상의 대출 심사시 자체 여신심사역을 통한 심사가 이뤄지도록 해 고위험·고액 여신에 대한 취급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저원가성 예탁금을 확대하고 고비용 조달을 지양하는 것 또한 금리상승에 대비한 훌륭한 리스크관리 방안이며 캠페인과 평가기준 개정을 통해 회원조합의 자체적인 개선노력을 지원할 것이다.

수협 상호금융은 경쟁력 강화와 리스크 관리를 통해 당기순이익 1300억원 달성, 연체율 1%대 진입을 위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모두 이끌어낼 것이며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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