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춤과 풍어기원 염불
바라춤과 풍어기원 염불
  • 김상수
  • 승인 2010.03.23 22:50
  • 호수 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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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수협 옥실어촌계 풍어제

▲ 불교식 의례로 진행된 옥실풍어제

▲ 김영복 영광군수협 조합장 축사
지난 3월 20일, 전남 영광군 염산면 향화도 물양장에서 옥실풍어제가 열려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어촌에서 행해지는 대부분의 풍어제는 무속인들이 주도하는데 비해 옥실풍어제는 스님들에 의한 불교의례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올해의 옥실풍어제는 수협중앙회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지원한 2010년 어촌전통문화 재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펼쳐졌다.

부처님과 그의 가르침에 따라 귀의하겠다는 삼귀례에 이어 조업 중 세상을 떠난 선망(先亡) 어업인들의 넋을 위로하는 바라춤 사위가 화려하게 이어지면서 김영복 영광군수협 조합장과 이낙연 농림수산식품위원장 등 참여 내빈과 어업인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 풍어를 기원하는 옥실어촌계 어업인들
향화도 항을 어업기지로 삼는 옥실어촌계 어업인들은 조업 중 안전무사가 가장 큰 기원이라 했다. 이들은 작게는 1톤에서 크게는 10톤 규모의 어선 25척을 타고 나가 보리새우를 비롯해 민어와 병어, 농어 등 자연산 어종을 잡아내는데, 조업 중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자 지난해부터 풍어제와 위령제를 지내오고 있단다.

김영복 영광수협 조합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풍어제를 통해 현재 영광군수협에서 진행 중인 냉동 공장 신축사업과 현대식시설을 갖춘 위판장 신축사업이 무사히 완료되길 기원하며, 이 공사가 완료되면 옥실어촌계 어업인을 포함한 영광군 어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이 크게 증대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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