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넙치 비료 인기몰이
폐넙치 비료 인기몰이
  • 수협중앙회
  • 승인 2010.03.2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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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조합장 김명규)이 정부지원사업으로 시설한 넙치 등 폐사어 유기질비료화 공장에서 생산된 친환경비료가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이 생산하고 있는 대표 비료제품은 ‘해신왕’과 ‘장보고’ 등으로 현지 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신왕’은 폐사 넙치를 통째로 발효시켜 만든 액비이고, ‘장보고’는 넙치어분 50%를 함유시킨 어분 비료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이 액비에는 질소 2.0%, 인산 0.7%, 칼륨 0.5%이상으로 타제품보다 비료성분이 많아 1000배로 희석해 옆면처리시 농작물의 수확량이 증가했고 해충의 피해도 감소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해신왕’과 ‘장보고’의 효능이 입증되고 농업인들 사이에 전해지면서 매주 100여명씩 생산공장을 방문하는가 하며 지역 대리점 개설 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영암, 보성, 나주, 함평 등 전남지역에 15개소의 대리점이 개설됐고 전북, 충청, 경기지역까지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은 이들 대표 비료제품이외에 떼알이, 청해로얄, 청해칼 등 다양한 기능성 친환경 농자재도 생산하고 있다.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이 이같이 유기질비료공장 건립을 추진한 것은 완도지역에는 매년 한해 평균 3000톤이상의 폐사어가 발생하고 있다는데 착안, 관행적으로 바다에 버리거나 매립하는 폐사어를 재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였다.

양식수협과 완도군은 그동안 끈질긴 노력으로 국비 4억, 지방비 4억, 자담 5억 등 모두 13억의 예산을 들여 1일 10톤 처리능력을 갖춘 생산시설을 지난 2008년 8월 완도읍 농공단지내에 준공, 지난해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이로써 환경오염 방지는 물론 유기농 산업에도 기여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김명규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 조합장은 “보다 원활한 비료 생산을 위해 액비 처리시설이 꼭 필요하며 액비를 영농단지에 직접 살포할 수 있는 액비 살포차량이 절실하다”면서 “폐사어 수거차량이 추가 확보되는대로 완도, 해남, 진도지역을 정기적으로 순회하며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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