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어업인 안전 확보 위해 ‘V-ON 운동’ 전개
수협, 어업인 안전 확보 위해 ‘V-ON 운동’ 전개
  • 수협중앙회
  • 승인 2016.03.10 14:33
  • 호수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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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5일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이었다. 경칩이 지난 지금 추웠던 날씨가 한결 포근해지고 나무에는 푸른 새싹들이 돋아나면서 본격적인 봄이 왔음을 주변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봄철은 안개와 갑작스러운 해상기상 변화로 인해 해양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본격적으로 어선의 조업활동이 증가하는 시기로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협중앙회는 올해 2월부터 VHF-DSC 미가동으로 인한 출어선 안전관리 문제를 인식하고 어업인이 무전기를 상시 가동토록 하여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앞장서기 위해 ‘V-ON 운동‘을 전사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어업인의 생명의 끈 VHF-DSC로 지켜내자!’ 라는 슬로건을 선정하여 어업인 의식전환, 관련법 개정, 시스템운영 강화를 통해 VHF무전기 켜기를 생활화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VHF-DSC 알기, 사용하기, 관리하기 3단계로 나누어 어업인들에게 보다 쉽게 알리고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으며 어업인도 소중한 생명은 어느 누구도 아닌 나 스스로 지킨다는 마음으로 ‘V-ON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다.

수협은 1963년 어업통신사업 개시 후 약 50여 년간 SSB통신기를 이용한 음성통신방식에만 의존하여 왔으나 2012년도부터 동해, 남해, 서해 권역별로 3년에 걸쳐 VHF-DSC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였다. 현재 전국 16개 통신국과 독도를 포함한 42개 중계소를 갖추어 어선과의 상시 교신이 가능하도록 운영 중에 있다.

또한 VHF-DSC는 초단파대 무선전화인 VHF 통신기의 DSC(디지털선택호출)기능을 활용하여 선박의 조난 시 조난버튼을 누르면 위치가 발사되어 신속한 구조와 실시간으로 위치파악이 가능한 통신장비로 기존 SSB통신기 보다 조난 시 어업인의 생명을 구조하는데 큰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 덕분에 시스템 구축 후에는 2014년 19명, 2015년에는 39명을 구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밖에도 초단파대 무선설비(VHF-DSC) 의무설치 대상어선은 ‘총톤수 10톤 미만 소형어선의 구조 및 설비기준’ 개정으로 5톤 이상에서 2톤 이상으로 확대되어 현재 통신국 교신가입 어선 1만1809척에서 2017년 이후에는 약 2만6831척으로 2배 이상 급증하여 앞으로 VHF-DSC 시스템의 중요성은 더욱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대상어선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어업인들은 조업위치 노출 우려, 무관심 등으로 인해 VHF 무전기를 켜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긴급상황 발생 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수협은 언론을 통한 홍보 및 배너 게재, 현수막과 홍보물 제작·배부, 캐릭터 모형 제작, 매월 실시중인 어선안전의 날 캠페인 등 현재 추진중인 ‘V-ON 운동’을 한층 더 강화하고 현장중심의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어업인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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