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VHF 자동식별장치 국내특허 개발
해경, VHF 자동식별장치 국내특허 개발
  • 수협중앙회
  • 승인 2015.11.26 18:01
  • 호수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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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직원이 직접 개발, 특허개발권 국가 귀속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해상에서 상대선박의 무전기 전원이 켜져 있는지 또는 사용하고 있는 채널이 몇 번인지 등을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 완료함에 따라 지난 20일 해양경비안전본부에서 시연회를 개최했다.

VHF 자동식별장치는 해상에서 선박 상호간 원활한 통신이 안 되고 상대선박을 호출·확인할 수가 없어 선박충돌에 의한 대형 해상재난으로 연결되어 이를 해결하고자 세계최초로 개발된 것이다.

그 사례로 허베이스피리트호 충돌사고(2007년 12월 7일 태안), 세월호 침몰사고(2014년 4월 16일 진도)시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선박이 서로의 채널을 알 수 없어 통신을 할 수 없었던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된 바 있다.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해상에서 사용하는 해상용 무전기도 선박과 선박, 선박과 육상간의 통신에서 상대방의 정보를 전혀 알 수가 없다는 문제를 해결했다.

주요기능은 상대선박의 무전기 채널이 몇 번인지 알 수 있다. 장비개발 이전에는 비상호출채널에서 호출하고 응답이 없으면 무전기 채널 1번에서 99번까지 호출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호출에 따른 허비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또 상대선박의 무전기 전원이 켜져 있는지 꺼져있는 지 알 수 있는 기능이 특징이다. 지금까지는 상대선박의 무전기 전원이 꺼져있는지를 모르고 비상호출채널 등에서 수차례 호출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와 함께 해상교통관제 측면에서 선박의 효율적 관리가 가능하다. 통상적으로 관제구역에는 약 200여척의 선박이 존재한다. 따라서 200여척의 선박이 모두 관제채널에 대기한다면 별 문제가 없으나 현실은 다르다. 이번에 개발된 장비에서는 약 200여척의 선박이 관제화면상에서 선명, 선박속력 등의 제원정보가 흰색으로 표시되었지만 타 채널 대기선박 또는 전원이 꺼져있는 선박은 붉은색으로 표시돼 쉽게 인지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한편 해상용선박무전기(VHF : Very High Frequency)는 해상에서 선박 상호간 또는 선박과 육상국간 통화를 하기 위한 장치를 말하며 조난상황 발생 시 구조요청 기능도 포함돼 있는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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