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품질관리사에 거는 기대
수산물품질관리사에 거는 기대
  • 수협중앙회
  • 승인 2015.11.19 15:00
  • 호수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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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화시대 고부가가치 수산업 육성위해 수산물품질관리 역할 중요해”

요즘 언론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TPP(Trans-Pacific Partnership)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의 통합을 목적으로 출범한 자유무역협정으로 2006년 1월까지 회원국간 관세의 90%를 철폐하고, 궁극적으로 모든 무역장벽을 철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협정이 체결되면 우리 수산업에도 적지 않은 피해가 있는 만큼 외부적으로는 협상의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하고 내부적으로는 경쟁력 향상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내 어업생산량은 통계청 농어업통계과(2014년기준)발표에 따라 해면어업, 양식어업, 원양·내수면어업을 모두 포함해 약 332만5000톤이다. 생산량은 세계 상위를 점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품질관리 및 상품성향상을 통한 고부가가치 상품개발 노력은 아직도 걸음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주소다.

거기에 저출산 빠른 고령화에 따른 어촌 및 수산관련 산업으로의 젊은 인재의 신규 진출이 급감하고 접근성 및 관련 정보의 부족, 도시 근로자 가구의 약70%수준의 저임금에 상대적으로 높은 노동 강도라는 잘못된 선입견으로 우리 수산업 현장의 인력부족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

이런 총체적 난국을 극복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된 것이 2015년 제1회 수산물품질관리사(Fishery Products Quality Manager)국가전문자격시험 이다.

우리 수산물의 품질관리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상품성을 향상,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를 유도하기 위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설된 수산물품질관리사는 수산물등급 판정, 생산 및 수확 후 품질관리를 통한 국민 먹거리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더불어 고부가가치 수산업 발전을 위한 상품성향상, 브랜드화, 유통 등을 수행하게 된다.

전문성을 활용한 품질관리 기술지도, 출하 시기조절, 선별 저장 및 포장시설 운영관리 등의 부수적인 업무도 병행해 수행하게 됨으로써 기존에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는 물론 앞으로 체결될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에도 우리 수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수산어업, 생산자단체, 가공, 유통회사, 자율관리 어업공동체등 시장개방에 맞서는 최전방 국내 수산관련업체도 전문 고급인력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원활한 젊은 인재확충에도 수산물품질관리사가 앞으로 큰 역할을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국내 수산업은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발 맞춰 단순 생산국에서 한발 더 나아가 품질관리 선진국으로 거듭나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그 중심에 수산물품질관리사가 있으며 그 중요하고 막중한 역할에 우리 모두가 응원과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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