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건강은 우리수산물로(8)
100세건강은 우리수산물로(8)
  • 수협중앙회
  • 승인 2015.10.22 10:10
  • 호수 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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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가 도래 했다. 세계적으로 장수하는 나라 또는 지역의 공통점은 물이 좋고 열매, 나물, 수산물이 많이 나는 곳이라고 한다. 특히 건강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요즘 웰빙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식재료가 바로 수산물이다. 수산물은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EPA, DHA 등 고도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오메가3는 심장병 발병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됐다. 이에 최근 해양수산부에선 어식백세 △시시때때·여가음식 △함께먹기·성장음식 △음식궁합·보양음식 등을 정리한 수산물 요리집을 발간했다. 건강에 이로운 테마별 수산물 요리를 소개한다.


시시때때_
  모천회귀의 대명사 연어


미국 타임지에서 연어를 ‘질병 치료와 장수의 지름길’로 가는 10대 웰빙식품으로 수산물로는 유일하게 선정한 바 있다. 이는 연어의 맛과 효능의 우수성은 물론 세계적 식품인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생선 특유의 비린내가 거의 없는 연어는 단백질, 오메가-3, DHA, EPA, 비타민, 핵산 등 풍부한 영양소를 지녔음에도 저칼로리 대표 음식으로 각광 받고 있다.

연어는 바다에서 살다가 자기가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와 산란하는 모천회귀(母川回歸)성 어류로 일생에 한번 산란하고 생을 마감한다. 죽음과 맞바꾼 산란, 이것이 연어들의 순환으로 흔히 모성애를 비롯해 인내와 도전 등 사람의 삶에 비유되기도 한다.

하천이나 강에서 부화된 어린 새끼는 바다로 내려가 멀리 북태평양과 베링해 등을 회유한 후 3~5년만에 성숙, 어미가 돼 산란을 위해 자신이 태어났던 곳의 물 냄새 등을 기억하고 정확하게 회귀하는 어종이다. 특히 자연산 알래스카 연어가 부화 장소로 접근할 때 연어의 피부 색깔과 형상이 간혹 변한다. 이는 연어의 산란 준비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최고의 미식으로 꼽는 연어는 주로 생선회나 초밥, 구이, 탕, 훈제 등 다양한 식재료로 사용된다.

함께먹기 _ 속풀이에 좋은 곰치

강원도에서 흐물흐물한 살집과 둔한 생김새 때문에 물텀벙, 물곰이라고 불린다. 몸은 길며 두께가 얇고 폭이 넓어 납작하게 돼 있다. 눈은 작으며 머리의 등쪽에 치우쳐 있다. 가슴지느러미는 크며 아래쪽에 결각이 있다. 등지느러미, 뒷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는 꼬리 뒤끝에서 이어져 있다. 모든 지느러미는 암갈색을 띠며 담갈색의 불규칙한 무늬가 있는 게 특징이다.

탕으로 끓이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내서 음주 후 속 풀이에 좋은 재료다. 곰치 육질에서 녹아 나오는 기능성 성분인 타우린이 많으며, 이 타우린은 간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해장국은 직접적인 효과보다는 담백한 흰살 생선과 어우러진 콩나물 등의 야채로부터 나오는 국물 맛이 쓰린 속을 훈훈하게 달래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음식궁합   _   삼치+유자

삼치는 등푸른 생선이다. DHA와 오메가3가 많은 건강식품이다. 삼치에는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여기에 비타민이 많은 채소를 더하면 매우 좋다. 특히 삼치철에 유자가 수확되는데 이 둘의 궁합이 매우 좋다. 유자는 레몬보다 3배 정도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어 삼치의 부족한 영양소를 충분히 보충한다. 계란과 같은 산성식품과 함께 섭취할 때는 채소류와 같이 먹어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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