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성어기, 어선사고 예방대책에 총력 기울여야”
“가을철 성어기, 어선사고 예방대책에 총력 기울여야”
  • 수협중앙회
  • 승인 2015.09.24 15:08
  • 호수 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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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두 어업정보통신본부장


수협, 가을철 해상교통안전대책 추진

9월을 맞이하여 서해안은 가을 꽃게 성어기에 접어들었다.

어창마다 갓 잡은 꽃게가 가득하고, 만선의 기쁨에 어업인들은 피곤함도 잊은 채 그물작업에 분주한 나날을 보낸다.

가을철은 성어기로 해상교통량이 증가하고, 해상기상 특성상 갑작스런 기상이변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시기이다. 아닌 게 아니라 얼마 전 제주 추자에서 낚시어선 돌고래호의 전복사고로 14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되는 일이 발생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9월23일 현재까지 어업인 인명피해(72명) 중 안전사고로 발생한 경우가 무려 약 53%(38명)를 차지하고 있어 선상에서 어업인 안전수칙의 중요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수협중앙회에서는 9월1일 부터 11월 31일까지를 ‘가을철 어선사고 예방기간’으로 설정, 어업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위판장, 선박출입항신고소 등 전국 주요 항포구에 인명사고 줄이기 현수막을 설치하고,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와 어업인 안전사고 주의사항을 담은 전단지를 제작하여 출항중인 어선원을 대상으로 직접 전달함으로써 안전의식을 고취시킴은 물론,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휴대용소화기를 제작하여 화재시 초기진압 실시로 화재확산 피해의 사전차단에 기여할 계획이다.

가을철 성어기에는 휴어기를 마치고 조업을 재개하여 선원들의 안전의식이 다소 느슨해질 수밖에 없다. 점차 추워지기 시작하면 몸이 쉽게 굳어지고 움츠려지면서 행동능력도 떨어져 해상추락과 양망기에 끼이는 등 안전사고가 평소보다 더 증가하므로 안전수칙 준수에 더욱 신경을 써 사고예방에 적극 힘써야 할 것이다.

최근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구명조끼만이라도 착용했다면 구조될 수 있는 안타까운 사고가 대부분 이였다.

따라서, 선원들은 ‘본인의 안전은 본인 스스로가 지킨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선상작업 중에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특히나, 바다에서의 안전책임자인 선장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원의 작업안전 지도·감독에 더욱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다.

또 사고예방 관계기관이 안전정책을 서로 공유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 이에 발맞추어 최근 해양수산부장관 주재 ‘해양사고 예방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안전조업교육 의무와 구명조끼 착용의무 등을 담은 어선안전조업법 조기 제·개정, 어선에 설치된 모든 위치발신장치를 작동하도록 어선법 개정 등을 요청했다.

앞으로 수협에서는 이번 ‘가을철 해상교통 안전대책’에 그치지 않고, 어업인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안전조업교육, 구명조끼 상시착용 캠페인, 어업인 안전을 위한 대정부 건의 등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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