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건강은 우리수산물로(6)
100세건강은 우리수산물로(6)
  • 수협중앙회
  • 승인 2015.08.27 14:01
  • 호수 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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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가 도래 했다. 세계적으로 장수하는 나라 또는 지역의 공통점은 물이 좋고 열매, 나물, 수산물이 많이 나는 곳이라고 한다. 특히 건강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요즘 웰빙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식재료가 바로 수산물이다. 수산물은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EPA, DHA 등 고도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오메가3는 심장병 발병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됐다. 이에 최근 해양수산부에선 어식백세 △시시때때·여가음식 △함께먹기·성장음식 △음식궁합·보양음식 등을 정리한 수산물 요리집을 발간했다. 건강에 이로운 테마별 수산물 요리를 소개한다.


시시때때 _  전복

전복 수컷은 육색이 청홍색이고 육질도 단단해 횟감으로 적합한 반면 암컷은 붉은색을 띠며 살이 연해 죽, 찜 등으로 사용한다. 또 다시마, 미역 등 갈조류를 먹는 전복의 내장이 검을수록 먹이가 잘 소화된 것으로 효능이 좋다.

전복에는 타우린이 다량 함유돼 있어, 전복을 말리면 오징어처럼 표면에 흰 가루가 생기는데 이것이 타우린이다. 타우린은 담석을 녹이거나 간장의 해독기능을 강화하고 콜레스테롤 저하와 심장 기능 향상, 시력 회복에 효과가 있다. 또 전복에는 메티오닌과 시스틴 등 함황 아미노산이 풍부해 병을 앓은 뒤 원기 회복과 피로 회복에 좋다.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해삼, 전복, 상어 지느러미, 물고기의 부레가 최고 강장식품으로 인정돼 왔다. 전복을 말리면 아르기닌의 양이 증가하는데, 아르기닌은 남자 정액 고형분의 70%를 점유할 정도라고 한다. 폐결핵이 오늘과 같은 의학에서 치료되기 이전에는 폐병이나 신경쇠약에  전복이 식용겸 양용으로 이용돼 온 것이다.

예로부터 귀하게 대접받아 온 조개류인 만큼 전복은 고서에도 자주 등장한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전복을 복어라는 이름으로 소개했는데 “살코기는 맛이 달아서 날로 먹어도 좋고 익혀 먹어도 좋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말려서 포를 만들어 먹는 것이다. 그 장은 익혀 먹어도 좋고 젓갈은 담가 먹어도 좋으며 종기 치료에 효과가 있다. 봄과 여름에는 독이 있는데 이 독에 접촉하면 살이 부르터 종기가 되고 환부가 터진다”고 기록했다.

함께먹기 _전어

전어의 전자는 돈 전자로 개업한 지인에게 돈을 많이 벌라는 의미로 함께 먹으면 좋다.

전어의 맛은 예로부터 전해오는 ‘가을 전어 머리엔 깨가 서말,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가던 며느리 돌아온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는 며느리 친정간 사이 문을 걸어 잠그고 먹는다’는 말로 능히 짐작할만하다. 전어는 봄에 산란해 가을이면 몸길이 20cm 정도로 자라는데 이 때가 1년 중 지방질이 가장 많아지며 뼈가 부드러워지고 고소한 맛이 강해진다.

실제로도 가을에는 전어의 지방 성분이 봄, 겨울보다 최고 3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져 ‘가을 전어 머리엔 깨가 서말’이란 속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음식궁합   _   오징어+피망






오징어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국민 대표 식품이다. 특히 타우린이 듬뿍 함유돼 있는데 여느 어패류에 비해 2~3배나 많다. 단백질 함유량도 무게비 18%로 수산물 중 가장 많으며 쇠고기의 비해 3배나 된다. 여기에다 차세대 웰빙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먹물에는 뮤코다당류 등의 세포를 활성화하는 물질이 함유돼 있어 항암효과는 물론 방부작용, 위액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 등을 도와준다. 오징어에는 비타민 A가 부족한데 고추나 피망에는 비타민A가 풍부해서 서로 궁합이 좋은 관계라 할 수 있다. 단 건나물류는 소화가 어려워 오징어와 잘 어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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