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건강은 우리수산물로(5)
100세건강은 우리수산물로(5)
  • 수협중앙회
  • 승인 2015.07.30 09:25
  • 호수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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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가 도래 했다. 세계적으로 장수하는 나라 또는 지역의 공통점은 물이 좋고 열매, 나물, 수산물이 많이 나는 곳이라고 한다. 특히 건강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요즘 웰빙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식재료가 바로 수산물이다. 수산물은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EPA, DHA 등 고도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오메가3는 심장병 발병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됐다. 이에 최근 해양수산부에선 어식백세 △시시때때·여가음식 △함께먹기·성장음식 △음식궁합·보양음식 등을 정리한 수산물 요리집을 발간했다. 건강에 이로운 테마별 수산물 요리를 소개한다.


시시때때 여름 _  백합,  숙취 해소에 최고

깔끔하고 개운한 감칠맛이 일품인 백합은 어떤 요리와도 궁합이 잘 맞는 진미식품으로 옛날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 조개다. 뛰어난 맛을 지녀 전복에 버금가는 조개로, 생산량이 적은 만큼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갯벌에 묻혀 있지만 불순물을 계속 내뱉는 습성을 지녀 다른 조개류에 비해 모래 같은 이물질이 없는 게 특징이다. 속살은 배꽃처럼 아름답고 향기가 나면서 매우 부드러워 날로 먹어도 그 맛이 일품이다. 은박지에 싸서 구워먹어도 좋다. 물에 넣어 삶은 우윳빛 국물 맛이 탁월해 기생 황진이도 울고 갈 정도였다고 한다.

백합은 ‘대합’ 또는 ‘생합’이라 부르기도 하며, 수요가 적어 흔히 말백합을 백합이라고 한다. 패주는 작지만 그리 질기지 않다. 속 껍질은 순백하면서 우아해 모습이 꼭 꽃을 보는 느낌을 준다. 껍질의 테로 나이를 알 수 있는데, 보통 5~6년산 백합이 가장 맛이 뛰어나며 패각을 이용해 약품용기나 바둑돌을 만들기도 한다. 껍질 무늬는 같은 것이 거의 없으며 100가지 조개들이 각양각색 모두 다른 무늬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백합이라 부르게 됐다. 조개류의 뛰어난 숙취해소 효능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 백합은 타우린, 베타인, 핵산류와 어우러져 알코올 성분 분해를 도와 숙취해소와 간장보호에 최적의 식품이다.


함께먹기 _ 환자 회복식으로 좋은 광어,  가자미

광어는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로 부드럽고 소화가 잘된다. 비린내가 없어 국이나 장국, 매운탕으로도 먹는다. 광어는 넙치라고도 하며 우리나라 전 연안에 많고, 서해 연안에 분포 서식하다가 가을에 다시 남하하는 남북 회유를 한다. 우리나라, 일본, 남중국해에 많이 분포한다.

가자미는 겨울 제철 생선이다. 일반 생선보다 단백질이 훨씬 더 많으며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트레오닌이 풍부하다. 라이신은 골다공증 예방에 좋으며 백내장을 예방하고, 항스트레스 작용을 한다. 트레오닌은 지방간 예방에 좋고, 면역력을 증진, 혈관을 막는 혈전, 동맥경화 예방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음식궁합  _  해삼+레몬+인삼

해삼과 궁합이 좋은 음식으로는 레몬을 꼽을 수 있다. 레몬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무기질이 다량 함유된 해삼과 함께 섭취하면 비타민C가 철분 흡수를 돕고 살균효과도 발휘하기 때문에 더 좋은 효과를 낸다. 해삼과 잘 어울리지 않는 음식으로는 청국장을 들 수 있다. 예로부터 해삼을 사서 볏짚에 묶어 집에 와보니 해삼은 없고 볏짚만 남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는 볏짚에 들어있는 고초균 때문이다. 볏짚위에 해삼을 올려놓으면 볏짚 속에 고초균이 침투해 발효를 시작해 해삼이 거의 녹아 없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고초균이 많이 들어있는 청국장과 해삼은 잘 어울리지 않는 음식이다.

인삼과 해삼 등 삼자가 붙은 두 가지를 배합시킨 요리로 ‘양삼탕’이 있다. 한방요리에서는 ‘불로 소양삼’으로 불린다. 주요 약효는 스트레스 해소와 고혈압, 동맥경화, 심부전, 빈혈, 당뇨, 궤양 등에 탁월하다. 또 피부를 윤택하게 하며 생리기능 활성화, 항암효과와 함께 허약한 몸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효능도 있다. 양삼탕의 재료가 되는 해삼은 ‘동물성 삼’이란 별명이 있어 인삼과 궁합이 매우 잘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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