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건강은 우리수산물로(4)
100세건강은 우리수산물로(4)
  • 수협중앙회
  • 승인 2015.07.16 12:04
  • 호수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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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가 도래 했다. 세계적으로 장수하는 나라 또는 지역의 공통점은 물이 좋고 열매, 나물, 수산물이 많이 나는 곳이라고 한다. 특히 건강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요즘 웰빙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식재료가 바로 수산물이다. 수산물은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EPA, DHA 등 고도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오메가3는 심장병 발병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됐다. 이에 최근 해양수산부에선 어식백세 △시시때때·여가음식 △함께먹기·성장음식 △음식궁합·보양음식 등을 정리한 수산물 요리집을 발간했다. 건강에 이로운 테마별 수산물 요리를 소개한다.

시시때때 여름 _ 영양 뛰어난 완전식품 성게

성게는 일본을 중심으로 유럽, 북미지역 등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웰빙식품이다. 성게는 청정지역에서 채취하기 때문에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주로 해조류를 먹는 성게는 자웅이체로 암컷은 황갈색, 수컷은 황백색을 띠며, 입은 아래쪽 앞에, 항문은 위쪽 중앙에 위치한다. 특히 단백질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바다의 호르몬’으로 불리며, 강장제로도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다 제주도에서는 예로부터 성게가 산모의 산후조리나 알코올 해독 등 술병을 치유하는 소중한 음식으로 여겨져 왔다. 또 바다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가운데 영양이 뛰어난 생물로 꼽히고 있다.

달콤하면서 사르르 녹는 감칠맛을 지닌 성게알젓은 술안주는 물론 쌀밥과 최상의 궁합이다. 성게 알은 날 것을 그대로 먹어야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함께먹기 _ 강장식품의 대명사 장어

장어는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상한 기를 보해 주며 류머티즘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장어는 따뜻한 성질이 있고 단맛을 내며 간과 신장 기능을 왕성하게 한다. 장어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칼슘, 인, 철, 비타민 A·B, 니코틴산들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약해진 체력보강에 도움이 되는 효능들이 많아 병문안 음식으로 인기가 있다.

흔히 ‘민물장어’로 불리는 뱀장어는 장어류 가운데 유일하게 바다와 민물을 오가며 생활한다. 뱀장어는 봄 빛깔이 보통 푸른색을 띤 담홍색이지만 아주 누런빛을 띠거나 검은 빛을 띠는 것도 있다. 몸 표면은 매끔해 비늘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피부아래에 작은 타원형 비늘이 묻혀 있다.

뱀장어는 흰살 어류로서 맛이 좋지만 생선회로는 조리해 먹지 않는데 그 이유는 뱀장어 피에는 ‘이크티오톡신’이란 독소가 있어 이를 완전히 제거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열을 가하면 독성이 없어지기 때문에 뱀장어는 구이나 국 등으로 조리해 먹는 것이다. 제철은 7~10월까지이며 특히 바다로 내려가는 초가을에 가장 맛이 뛰어나다.


음식궁합  _  문어 + 마늘

문어에는 타우린, EPA, DHA가 풍부하며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지만 좋은 HDL-콜레스테롤이 많아 나쁜 LDL-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동맥경화와 심장병을 예방하고 당뇨병, 빈혈 등에 효과가 있다. 지질과 당질의 양은 적고 단백질은 다량 함유돼 있다.

마늘의 알리신은 강력한 살균, 항균 작용을 하며 면역력을 높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특히 마늘은 소화를 촉진시키는데 마늘의 알리신이 위 점막을 자극해 위액의 분비를 활발하게 해 소화하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단 문어와 고사리는 함께 먹으면 안 된다. 고사리는 기운을 줄이는 성질이 있어 기운을 높여주는 성질이 있는 문어와 함께 먹으면 배가 아프고 열이 많이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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