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문화마당 음악소개] 시대별 ‘바다’ 관련 노래
[수협 문화마당 음악소개] 시대별 ‘바다’ 관련 노래
  • 수협중앙회
  • 승인 2015.06.18 15:16
  • 호수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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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추억을 머금고’…그 시절 그 노래

길을 걷다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음악소리를 듣게 되면 그 당시의 추억들이 떠오르곤 한다. 같은 음악이라도 각자의 경험에 따라 다른 추억을 담고 있기 마련이다. 이렇듯 음악은 마치 스폰지와 같이 추억을 머금고 있다. 2013년말에 방영됐던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많은 인기를 끌었던 것은 그 시대를 추억할만한 문화와 함께 그 시대를 풍미했던 음악이 곁들여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 ‘바다’를 떠올릴 수 있는 음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시대별 ‘바다’와 관련된 음악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다 내음 머금은 음악과 함께 추억여행을 떠나보자.  ※수협중앙회 공식블로그 ‘우리바다 푸른이야기’내용 정리


1980년대

유영석 ‘겨울바다’

누군가는 유영석 ‘겨울바다’를 들으며 여러 번 겨울바다를 다녀온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노래가 처음 나왔을 때가 1988년이었는데, 당시 유영석은 ‘푸른하늘’이란 이름으로 활동했다.

여기서 놀라운 것은 유영석이 이 노래를 중 3(16살) 때 작곡했다는 사실이다. 16살의 감수성이 시대를 뛰어넘는 노래 한 곡을 탄생시킨 것이다. 그 노래를 만들었을 때가 교회에서 어떤 여자아이를 짝사랑하던 시기였다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그 여자아이는 청년부의 기타 잘 치는 형을 좋아하고 있었다고. 그래서 유영석은 결심했다. ‘노래를 부르며 기타를 쳐야겠다’라고. 그 감수성이 ‘겨울바다’에 그대로 묻어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곡은 드라마‘응답하라, 1994’에서 일출이 뜨는 새벽 바다 뱃머리 위에서 삼천포와 윤진이가 첫 키스를 나누는 장면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다시 한 번 주목받기도 했다.  

높은음자리 ‘바다에 누워’

높은음자리 ‘바다에 누워’는 1985년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작이다. 이 노래 작사가인 박해수 씨는 해가 지는 바닷가에 누워 노을이 지는 바다 풍경을 보며 노래를 썼다고 한다. 노을은 졌는데 하늘에 별이 뜨지 않는 그 장면을 보며 ‘뭇별도 제각기 누워 잠긴다’라는 표현을 탄생시켰다고 하는데, 여기서 ‘뭇별’이라는 것은 수많은 별을 의미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이자면 높은음자리의 가수 김장수는 ‘부산 사나이’라고. 바다와 오래한 감수성이 노래에도 배어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1990년대

클론‘쿵따리 샤바라’ 

클론 ‘쿵따리 샤바라’는 1996년 5월 1일 발표된 노래인데, 그 당시 이 노래가 안 나오는 곳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클론은 구준엽과 강원래로 구성된 남자 듀엣 그룹으로 이 곡은 당시 1996년 7월 3,4,5주차~8월 1,2주차까지 5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곡이기도 하다. 아마도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이라면 전국이 여름 내내 이 노래로 들썩였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를 듯 싶다. 

UP‘바다’

UP ‘바다’는 1997년 모 가요프로그램 6월 넷째주와 7월 첫째주에 1위를 차지하면서 당대 최고의 가수인 박진영과 god, 언타이틀, 엄정화를 제친 노래다. 지금 들어도 신나고 흥겨운 댄스곡이다.

쿨 ‘해변의 여인’

쿨은 이재훈, 김성수, 유리로 구성된 3인조 그룹이다. 사실 쿨 노래하면 ‘해변의 여인’과 함께 ‘운명’을 많이 떠올리곤 한다. 그때 당시 ‘운명’은 5주 연속 1위, ‘해변의 여인’이 한 주 1위 했는데 이상한 것은 그 이후로 더 많이 불리고 더 많이 리메이크 된 곡은 ‘해변의 여인’이라는 사실.   


2000년대 이후

버스커버스커 ‘여수밤바다’ 

버스커버스커 ‘여수밤바다’는 모 오디션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버스커버스커가 2012년에 발표한 노래인데 노래 자체가 차분하고 고요해 마치 밤바다에 누워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달달한 가사로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곡으로 평가받는다.  

유리상자 ‘제주도의 푸른밤’

‘제주도의 푸른밤’ 역시 서정적인 노래다. ‘떠나요~~ 둘이서~~ 모든 걸 훌훌 버리고~~’로 시작하는 노래로 다들 한 번 정도 들어본 적이 있을 법하다. 이 노래 역시 리메이크가 굉장히 많이 된 곡으로 제주도 여행 중에 들어도 참 좋은 노래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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