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4구 잠수기수협
제 3·4구 잠수기수협
  • 김병곤
  • 승인 2010.03.02 21:01
  • 호수 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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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례없는 흑자…조합 정상화에 성큼

3억2000만원 흑자
출자배당 원년 기대

▲ 제 3·4구 잠수기수협은 5등급조합에서 지난해 3억2000만원의 흑자를 내며 3등급 조합으로 급상승, 경영정상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제 3·4구 잠수기수협은 여수를 중심으로 한 전남지역과 충남 지역 주변을 업무구역으로 잠수기 어업 조합원 83명으로 구성된 작은 조합이다.

주로 높은 값에 거래되고 한때 일본 수출을 주도했던 키조개, 새조개 등 고급패류 생산으로 조합원들의 소득이 어업인들의 평균을 훨씬 웃돌았고 조합도 경영상태가 그다지 나쁘지 않았었다.

하지만 과도한 고정자산 투자로 조합에 경영개선자금 수혈이 불가피 했다. MOU를 체결하고도 경영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영개선자금 투입 당시 5등급 조합에서 최근 들어 모든 사업이 안정되면서 3등급 조합으로 급상승하고 있다. 지난해에 경영개선 지원자금 14억원을 상환했다.

3·4구 잠수기수협은 지난해에 684억9800만원규모의 사업을 펼쳐 유례없이 3억2000만원의 흑자를 냈다.

따라서 자본잠식에서 벗어나며 조합원들에게 출자 배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3·4구 잠수기수협은 경영 안정세에 힘입어 잠수기 권리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공유 수면내 조업 추진이다. 법적으로 보장된 전남과 경남 일원의 공유수면에 대해 잠수기 어선이 조업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광양만 등 어업보상이 끝난 지역에도 잠수기 어선이 투입되도록 건의 중이다.

이와 함께 잠수사와 선원난 해결을 위해서도 적극적이다. 잠수사 양성을 위해 1·2구 잠수기수협과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다. 특히 잠수기 어선에 스킨스쿠버를 승선할 수 있도록 법개정을 요청해 두고 있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의 발의로 개정중인 낚시어선법 개정에는 적극 반대하고 있다. 낚시어선에 스킨스쿠버를 의무 승선토록 하는 것은 잠수기 어업을 침해하고 업계의 존폐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충남 오천에 위치한 서해지소의 위판장 개설이다. 현재 인근 조합에 위탁하고 있는 것을 조합에서 직접 위판해 서해지소의 독립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3·4구 잠수기수협은 직원들이 1인 3역을 자처하며 경영성과와 조합원들의 현안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조합정상화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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