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태풍 내습기, 어업인 피해예방에 집중해야”
“여름철 태풍 내습기, 어업인 피해예방에 집중해야”
  • 수협중앙회
  • 승인 2015.06.04 16:25
  • 호수 29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현두 수협중앙회 어업정보통신본부장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왔다.

우리 어업인들에게 여름은 무더위와 함께 태풍, 장마, 집중호우, 해일과 같은 좋지 않은 기상뿐만 아니라 적조 등 다양한 형태의 자연재난과도 싸워야 할 시기다.

특히 7~8월 휴가철은 낚시어선이나 유람선 등 다중이용 선박의 교통량이 증가해 어선의 운항에도 보다 신경써야 할 시기다.

무릇 여름철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것은 태풍일 것이다.

올해는 지난 5월말까지 총 7개의 태풍이 발생해 평년 발생 수(2.3개)보다 3배나 많은 태풍이 발생했으며 기상청에서는 올 여름철 평년에 비해 태풍의 활동기간이 길어지면서 평년보다 강한 태풍이 많을거란 전망을 내고 있어 어업인 스스로 예년에 비해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기상특보가 발효될 경우 해경안전서의 출항통제를 따르고 출어 중인 어선의 경우 VHF 및 SSB 무선망을 통한 어업정보통신국의 기상특보와 대피계도방송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기상특보 발효시 정박어선 간 충돌 예방을 위한 완충재 보강을 강화하고 가능한 소형어선은 육지 안전지대로 인양하며 부득이 해상에서 조업·항해시에는 해수가 유입되지 않도록 개구부를 폐쇄하는 등 사고예방에 노력해야 한다.

아울러 양식장에서는 출하가 가능한 양식생물의 조기 출하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며 해상가두리 등 어류양식시설에 보호망 설치, 내수면 양어장에 지붕 등 취약부분을 보강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이러한 여름철·태풍 내습기 어업인들의 안전을 위해 수협에서는 태풍피해 예방 중점 대응기간(2015. 5.15~10.15, 5개월간)을 설정해 귀중한 어업인 생명을 보호하고 어선 및 수산시설 등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여름철 해상교통환경 악화에 대비하고 신속 대응체제를 구축하고자 ‘2015 여름철 해상교통안전대책’을 수립·시행해 태풍·해일 등 기상악화 대비 어선사고 방지, 수산 증·양식시설 피해예방, 어선 안전지도 등 전국의 어업정보통신국과 회원조합이 함께 여름철 사고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6월 11일에는 수협중앙회를 포함한 18개 해양·수산관련 단체가 공동으로 서울에서 해양사고 방지세미나를 개최할 뿐만 아니라 6월 17일에는 강원 강릉시 주문진항에서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구명조끼 착용, 구명뗏목 해상시연, 소화기 사용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어선안전의 날 합동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어업인 의식전환 및 사고예방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러한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업인의 자발적인 의식 전환과 실천임으로 정부와 수협에서 시행하는 ‘여름철 해상교통안전대책’을 충실히 따라야 한다.

 올해의 여름철 해상여건이 그 어느 해보다 위험한 상황임을 이해하고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해 정부와 수협 그리고 어업인이 모두 함께 피해예방을 위한 대비에 철저를 기한다면 태풍 등 자연재난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