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건강은 우리수산물로(2)
100세 건강은 우리수산물로(2)
  • 수협중앙회
  • 승인 2015.05.21 16:07
  • 호수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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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명태&낙지+표고버섯

100세 시대가 도래 했다. 세계적으로 장수하는 나라 또는 지역의 공통점은 물이 좋고 열매, 나물, 수산물이 많이 나는 곳이라고 한다. 특히 건강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요즘 웰빙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식재료가 바로 수산물이다. 수산물은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EPA, DHA 등 고도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오메가3는 심장병 발병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됐다. 이에 최근 해양수산부에선 어식백세 △시시때때·여가음식 △함께먹기·성장음식 △음식궁합·보양음식 등을 정리한 수산물 요리집을 발간했다. 건강에 이로운 테마별 수산물 요리를 소개한다.


시시때때 봄 _ 동해바다의 보물  대게

대게는 붉은 대게, 털게, 왕게 등과 달리 바다 향을 머금은 속이 꽉 찬 뽀얀 살의 부드러운 감칠맛이 약간 달며, 담백함이 짙고 묵직한 편이다. 흔히 미식가들은 대게 한 마리에 12가지 정도의 깊은 맛이 있다고 평하며, 이 가운데 게장을 최고로 꼽는 사람들이 많다. 또 삶았을 때 대게의 살은 조직이 좁쌀처럼 굵고 씹으면 뚝뚝 끊어지는 느낌을 준다. 이에 반해 홍게는 살의 결이 고우며, 대체로 살이 약간 무르고 맛이 조금 짠 편이다.

대게는 그 맛이 너무 뛰어나 임금님도 쪽쪽 빨아 먹었다는 옛말이 구전돼 온다. 특히 대게는 소금 등을 비롯해 일체의 양념 없이 그대로 삶기만 하면 되는 그야말로 천연 웰빙 음식으로 남녀노소 사랑받고 있다.

여기에다 단맛을 내는 아미노산과 감칠맛을 지닌 글루타민산, 이노신산 등을 비롯해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성장기 어린이나 노약자들에게 최적의 식품이다. 더욱이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단백질 구조상 소화가 잘되며 ‘게 먹고 체한 사람이 없다’는 옛말이 전해올 정도다.


함께먹기 _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명태

전통혼례를 치를 때 상에 올리는 것 중 필수적인 것이 있다.

첫째가 암수탉, 둘째는 대추와 밤, 셋째는 소나무와 대나무이며, 넷째는 우리의 삶에서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명태다. 예로부터 다산과 풍요의 상징이었던 명태는 밝게 해주는 물고기라는 의미로 결혼 생활을 함에 있어서 부부가 가정을 지키며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또 이는 천지신명에게 바치는 음식은 어느 한군데도 버려서는 안 된다는 불문율 때문인데 명태야말로 한부분도 빠짐없이 다 먹을 수 있는 생선이다. 명태만큼 다양한 이름을 가진 생선은 찾아보기 힘들다. 우선 상태에 따라 생태, 동태, 북어, 황태, 코다리, 백태, 흑태, 깡태 등의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 잡는 방법과 지방에 따라서 북어, 망태, 조태, 강태, 왜태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음식궁합  _ 낙지+표고버섯

낙지는 표고버섯과 함께 먹으면 효과가 좋다.

낙지에는 식이섬유와 비타민D가 부족하지만 표고버섯이 영양을 보완하기 때문에 궁합이 잘 맞는다. 표고버섯에는 에리다데민이란 물질이 있어서 이것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린다고 한다. 또 혈압을 낮추는 작용도 있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낙지는 감과 궁합이 잘 맞지 않는데 이는 감의 타닌 성분이 낙지의 소화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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