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성장 위한 기업의 윤리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
지속성장 위한 기업의 윤리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
  • 수협중앙회
  • 승인 2015.04.09 14:33
  • 호수 2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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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호 수협중앙회 준법감시인

‘기업은 왜 윤리경영을 해야 하는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져 본 적 있는 의문이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왜 기업이 투명해지기 위해 애써야 하는가?’라는 생각이다. 소위 관련분야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답은 명확하다. 윤리적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비윤리적 경영 관련 사고 발생시 막대한 기업의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기업경영의 입장에서 당장 윤리경영을 위해 투자해야 하는 인적·물적 자원과 동일한 자원으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익(수익)의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거의 모든 기업이 윤리경영을 위한 투자보다는 수익을 위한 사업활동에 투자하는 것이 우리 기업계 현 분위기다.

최근 기업 경영은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K항공사 경영진의 적절치 못한 처신은 그 기업의 전반적인 윤리의식 문제에 따른 고객 신뢰를 무너뜨려 막대한 잠재적 기업가치 하락과 금전적 손실을 유발한 대표적 사례다.

이처럼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기업경영은 그 어느 때보다 건전성과 윤리성에 바탕을 둬야 한다. 기업이 불법행위를 하거나 기업윤리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면 법적인 책임은 물론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최근 인터넷 포털, SNS 등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발달 등으로 국내외 기업의 비윤리적 경영 관련 내용이 문제가 되었을 때 대다수 소비자는 해당 기업에 대한 높은 반감을 보이며 해당 기업이 판매하는 상품·서비스의 구매·재구매에 대한  영향력을 즉각 행사하고 있음을 자주 접할 수 있다.

이러한 사회변화는 기업의 준법·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민의 요구수준이 크게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며 아울러 준법·윤리경영의 확립과 내부통제의 강화는 현실적으로 기업의 장기생존에 필수적 요소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비윤리적 경영으로 인한 결과물은 당장 그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지만 대부분 일정시간이 경과된 후 나타나게 되며 심지어 그 결과물이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비윤리적 경영이 지속됨으로써 파생되는 결과물은 한두가지가 아닌 수백, 수천가지의 형태로 남게 되며 이중 한두가지가 그 모습을 드러낼 경우 그 기업의 경영자체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 수협은 협동조합의 특성상 어떤 기업보다도 엄정한 도덕성·공정성·청렴성을 요구받고 있다. 따라서 수협중앙회 임직원 모두는 높은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해야만 어업인 과 고객으로부터 사랑·신뢰를 얻을 수 있고 수협의 지속성장도 가능하다는 점을 마음 속 깊이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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