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제2회 수산산업 포럼’ 개최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제2회 수산산업 포럼’ 개최
  • 김동우
  • 승인 2015.04.02 20:42
  • 호수 2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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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산업의 미래 지향점 제시

'수산산업의 미래 산업화’ 주제로 머리 맞대

선진국 사례 면밀히 검토해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해야
수산기자재 세계시장 50조원 규모, 선도 기술 개발 필요


▲ 이번 수산산업 포럼에서 수산산업의 미래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수산산업이 가진 본질적 가치에 주목하고, 미래 주요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新지향점이 시급히 제시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수산분야를 미래 선도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선 정부차원의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육성책이 뒷받침돼야 하고, 이는 곧 탄탄한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얘기다. 김임권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장(수협중앙회장)은 지난 1일 ‘제2회 수산산업 포럼’에서 “수산산업은 이미 세계적인 석학들이 인류 식량문제 해결의 열쇠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 산업임을 강조해 온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우리 140만 수산산업인 모두가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를 구심점으로 하나로 결집해 응집된 힘을 보여준다면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일각에서는 수산업의 존립마저도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급히 수산산업이 산업적 가치를 인정받고 국가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수산가공식품산업의 세계화는 한·중 FTA를 비롯한 시장 개방에 맞서 수산산업의 미래를 찾을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우리 수산식품을 국제 경쟁력을 갖춘 명품으로 만들어 중국이란 거대 시장을 공략해 위기를 기회로 역이용한다면, 수산식품산업이 신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수협중앙회와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는 어업인의 날을 맞아 여수세계박람회장 컨퍼런스홀에서 ‘수산산업의 미래 산업화’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갖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포럼 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김영명 한국식품기술사협회 전문위원은 “일본의 경우 수산물의 소비확대와 가공·유통업의 지속적 발전에 의한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특히 다양한 유통 루트 구축, 수산가공에 의한 부가가치 향상과 판로 확대, 가공·유통 기능 발휘에 의한 적절한 수급 균형 확보 등을 이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일본은 △수산물을 포함한 식품안전에 관한 정보 제공 △수산 에코라벨 도입 △식품 표기감시업무 강화 등을 실시하고 있는데 우리도 이 같은 정책을 면밀히 검토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어 그는 “일본은 자국 수산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상대국 위생기준을 지켜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수산자원의 적절한 보전·관리 및 자국 수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 중”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주제 발표에서 황두진 전남대학교 해양생산관리학 교수는 “우리나라 수산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선 잡고 기르는 1차 산업에서, 가공하는 2차 산업 그리고 유통 및 낚시 등의 3차 산업으로 산업적 확장이 이뤄져야 한다”며 “ICT(정보통신기술)산업과 로봇산업 같은 첨단산업을 융합한 틈새시장을 창조해 내야 미래 산업으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산기자재 세계시장 규모는 50조원 정도고 우리나라는 4조원 정도”라며 “이런 큰 시장에서 우리나라 수산기자재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다양한 산업과 융복합화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황 교수는 “하지만 현재 우리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은데, 선진국에 비해 낮은 기술력과 중국과의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수산기자재 및 관련 산업에 대해 명확한 범위나 개념조차 정립돼 있지 않고, 정확한 실태 파악이 되지 못하고 있는 등 정책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열린 수산산업 포럼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경대학교 등 학계 연구기관, 정부, 전국 수협 조합장, 수산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 앞서 김우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격격려사를 통해 “수산산업은 국가식량산업의 한축으로서 수산자원 생산을 통해 국민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해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우리나라의 수산산업은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이자,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수산국가로 발전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전했다.

▲ 포럼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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