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임권 제24대 수협중앙회장 취임
김임권 제24대 수협중앙회장 취임
  • 김병곤
  • 승인 2015.03.26 15:21
  • 호수 2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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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업 만들겠다”




성공적 사업구조개편 완수 … 어업인 입장 적극 대변


3대째 가업 잇는 어부 … 어촌, 수산 현안 정통‘여론’

25일 공식취임 4년 임기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을 기치로 내세운 김임권 전 대형선망수협 조합장이 25일 제24대 수협중앙회장으로 공식 취임해 4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강한 수협을 만들어 어촌과 수산업을 되살리겠다”는 포부와 함께 “어업인의 대표로서 사회, 경제적으로 취약한 이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체성과 자율성 회복을 늦출 수 없는 시점에서 환골탈태해 협동조합다운 모습을 되찾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제하고 “바젤III 대응을 포함한 중앙회 사업구조개편 작업을 통해 수협이 협동조합의 본질을 회복해 수산의 현안 해소를 이끄는 당당한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생산자와 공급 중심의 정책을 과감히 탈피해 수요자 중심의 시장과 유통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며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상품을 개발하고 현지 판매장을 개설하여 한·중 FTA를 대한민국 수산이 도약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며 유통과 시장을 혁신해 나갈 의지를 나타냈다.

아울러 남북수산협력의 적극 추진도 피력했다. “수협이 민간 차원의 남북교류를 주도한다면 남북간의 긴장완화라는 상징적 의미뿐만 아니라 어업인들의 소득을 늘리고, 중국어선의 만행으로부터 어장과 자원을 보호하는 효과도 함께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안효대 국회의원,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여상규 국회의원, 국회 정무위원회 김을동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김영섭 부경대 총장, 김정식 농협중앙회 부회장,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 각계각층 내빈들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다.

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수협의 협동조합 정체성과 자율성 회복 △바젤III 적용에 대비한 사업구조개편의 성공적 완수 △어장 및 어자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 △어선 현대화 및 선원 복지 향상 △전근대적인 수산물 유통시장 혁신 △수산금융 선진화 △남북수산협력 적극 추진 등 세부 실천 과제들을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949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조부, 선친에 이어 3대째 가업을 잇는 어부 출신이라는 이력이 말해주듯이 어촌과 수산업의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 안팎의 중론이다.

실제로 지난달 16일 열린 회장 선거에서 유권자인 전국 조합장들은 김 회장에게 총투표수 92표 가운데 61표를 던져 다른 2명의 후보를 압도하는 66%의 지지율을 보내 는 등 높은 기대감을 표시한 바 있다.

김 회장은 대학 졸업 후 은행에 근무하다가 갑작스런 선친의 별세로 29세 가업을 이어 어업에 종사하기 시작했으나 오일쇼크로 인한 사업실패와 원양어업 진출 실패 등 어려움을 겪은 끝에 대형선망업체 ㈜혜승수산을 설립해 현재 업계 수위를 차지하는 업체로 키워냈다.

2006년부터는 대형선망수협 조합장으로 취임해 연임하며 국내 수산물 생산 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서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지난 2014년 4월 수산물 수급조절과 가격 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한편 김 회장은 취임 축하 화환  판매 수익금 전액을 주몽재활원에 기부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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