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들 “매우 유익했다”
어업인들 “매우 유익했다”
  • 이명수
  • 승인 2010.02.26 11:03
  • 호수 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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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열기높고 삶의 여유갖는 계기 삼아
정체성에 관심… 건강교육 상설화 주문


지난달 16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회원조합 협동운동교육은 지금까지 모두 6개 조합이 완료했다. 이들 조합들에서 참여한 어업인들의 한결같은 반응은 ‘매우 유익했다’라는 응답이다. 우선 참여율부터 높다는게 연수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생업에 바쁘지만 교육에 대한 열의가 높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어업인들은 교육 전후의 차이를 일단 자부심 회복에서부터 찾았다. 그동안 어업인들은 어촌경제위축과 함께 자신을 되돌아 볼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이같은 교육을 받은후 협동조합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갖고 어업인이라는 사실에 상당한 자긍심을 느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협동운동교육은 수협중앙회와 회원조합, 회원조합과 어업인들이 만나서 대화하는 소통의 창구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있다. 간담회 등을 통해 어업인들 스스로도 상호 소통의 장이 돼 서먹서먹했던 관계를 푸는 자리이기도 했다. 어업, 어촌 현안에 대한 논의 등 다양한 대화채널이 형성됐다는 평가다.  

수협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하고 정체성에 대한 인식을 다시금 하는 계기도 마련했다는 시각이다. 이에 따라 적잖은 어업인들은 기회가 있으면 다시한번 참여해 보고 싶다는 반응이다. 수협연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교육평가의 결과는 한마디로 ‘만족스럽다’가 대다수 응답이라고 밝혔다.

어업인들의 교육참여동기는 자기계발이라는 응답이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어업인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분야는 역시 협동운동 정체성이었다. 교과목 구성과 과목별 시간배정의 적절성과 관련 만족스럽다가 압도적이었고 연수시설역시 마찬가지였다.

교육참여 만족도는 ‘매우 만족’이 ‘만족’을 앞지를 정도로 높았다. 어업인들이 높은 만족도를 표시한 가운데 수산정책이나 어업관련 교육, 신어업 선진기술교육 등 교육과목의 강화를 주문했다. 또 건강과 관련한 정보나 교육의 제공이 필요하다는 어업인들도 적잖게 나와 어업인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 상설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까지 계속될 협동운동은 초기지만 많은 호응을 받고 있어 갈수록 어업인들의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업인들 역시 수협이 마련한 협동운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협동운동과 협동조합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갖는 계기를 마련해 볼 필요가 있다.

어업인들이 풍요로운 삶을 누리기 위해서 가장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 협동운동교육이라는 게 수협관계자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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