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문화마당] 섬여행
[수협 문화마당] 섬여행
  • 수협중앙회
  • 승인 2015.03.05 16:24
  • 호수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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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어촌편’인기에 섬 여행 관심 UP!

최근 방영 중인 TV 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의 인기가 뜨겁다. ‘삼시세끼-어촌편’은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있는 만재도에서 생활하며 삼시세끼를 자급자족하여 해결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지난달 27일 방송된 ‘삼시세끼-어촌편’ 6회는 시청률 12%를 넘기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전남도에서는 최근 이러한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주목받고 있는 섬을 선별해 ‘가고 싶은 섬’ 6곳을 선정·소개했다. 어떤 섬이 선정됐는지 알아보자.

전남도가 최근 ‘가고 싶은 섬’ 가꾸기 2015년 사업 대상지로 여수 낭도, 고흥 연홍도, 강진 가우도, 완도 소안도, 진도 관매도, 신안 반월·박지도 등  6개 시군 6개 섬을 최종 선정했다.


● 여수 낭도

여수 화정면에 위치한 낭도는 여수항에서 여객선으로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며 350여명이 사는 고즈넉하고 조용한 섬마을이다. 공룡 발자국, 해수욕장 등 아름다운 경관과 지금까지 맥을 이어온 당제 등 유·무형의 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뚜렷한 사업은 추진되지 않았다.

2017년 화양∼적금 간 교량공사가 완공되면 인근의 섬 추도등과 연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고 낭도권의 4개 폐교를 활용해 주민 참여모델 육성이 가능하다.


● 강진 가우도

강진 도암면에 위치한 가우도는 53명이 거주하는 섬이다. 면적도 0.32㎢로 이번에 선정된 섬 중 가장 작고 자동차가 없는 청정 섬이다. 섬 양쪽에 설치된 출렁다리를 통해 사람만 도보로 갈 수 있다. 출렁다리로 연결되는 양 지역에는 연간 200만명이 방문하는 다산 정약용 유적지와 청자박물관이 있다.


● 진도 관매도

진도 조도면에 위치한 관매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지역으로 후박나무, 곰솔나무 등 생태자원이 잘 보존된 섬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추진하는 ‘명품마을’로 지정돼 마을 경관 색채 디자인 사업, 마을길 조성 등의 관광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 고흥 연홍도

고흥 금산면에 위치한 연홍도는 82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0.77㎢ 규모의 섬마을이다. 보성, 장흥, 완도 3개군을 조망할 수 있으며 몽돌해변, 갯벌, 백사장 등 천혜의 자연경관이 자랑거리다. 특히 폐교를 활용한 전국 유일의 섬마을 미술관인 ‘섬 in 섬 연홍미술관’에는 50여점의 회화작품이, 마을 안길에는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져 ‘미술’이란 독특한 콘셉트로 특화할 수 있다.


● 완도 소안도

완도 소안도는 69명의 독립운동가, 20명의 독립 유공자를 배출한 항일독립운동 3대 성지다. 항일 운동과 관련된 인문역사 자원이 있고 갯돌해변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상록수림 두 곳이 있다. 보유 자원에 비해 비교적 사람이 많이 찾지 않은 곳이다.


●신안 반월·박지도

신안 안좌면에 위치한 반월·박지도는 섬과 섬을 연결하는 1462m의 천사의 다리가 있어 바다 위를 걸어서 섬 속의 섬을 여행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마을 앞 당산에는 수령 400년 이상 된 느릅나무, 팽나무 숲이 있어 2013년 전국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수상하는 등 자연경관이 우수하다. 산약초와 사시사철 해산물이 넘쳐난다.

전남도는 앞으로 6개 섬별로 주민협의회를 구성한 후 주민들과 함께 섬 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면서 주민 역량 강화 교육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최종선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선정된 6개 섬은 고유한 생태계, 경관, 문화, 역사를 최대한 보존하고 활용하면서 주민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섬으로 가꾸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앞으로 10년간 ‘가고 싶은 섬’ 24곳을 추진키로 하고 사업 첫 해인 올해 6개 섬을, 이후에는 매년 2개 섬을 추가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사업 대상지를 공모한 결과, 도내 11개 시군에서 21개 섬이 신청했다. 이 중 사업 규모의 적정성, 사업 아이디어의 창의성, 섬 고유의 생태자원, 매력적인 섬 문화 보유 여부, 지속 가능성, 시군과 주민의 사업 이해 및 참여 의지 등의 기준을 토대로 평가해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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