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 안전교육이 안전사고 예방의 첫걸음!
어업인 안전교육이 안전사고 예방의 첫걸음!
  • 수협중앙회
  • 승인 2015.02.05 15:29
  • 호수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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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두 수협중앙회 어업정보통신본부장

수협, 실습형 현장교육으로 어선사고 방지

최근 어업정보통신본부에서는 지방 어업정보통신국의 실상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지역에 위치한 어업정보통신국을 방문했다. 모든 통신국 직원들이 열정적으로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고, 특히 목포어업정보통신국 직원들의 어업인 교육에 대한 열의와 노고가 컸다.

 지난해 목포는 수많은 섬 지역을 포함하여 100회, 1만3000여명(전국대비 31%)의 어업인이 안전교육을 이수했다. 교육전담 직원은 여타의 업무와 병행하며 연중 출장 200일을 소화했다. 교육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직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우리 바다에서 어선사고 및 안전사고가 602건(수협중앙회 어업정보통신본부 통계)이 발생하여 어업인 97명이 목숨을 잃었다. 2013년에 비해 사고는 19건, 인명피해는 18명이 줄었지만 아직까지 어선사고와 무관하게 선상에서 작업 중 안전수칙 미준수로 사망한 사례는 여전히 줄지 않고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수협중앙회에서는 사고예방을 위해 ‘어선안전의 날’ 캠페인, VHF-DSC 어선자동위치발신시스템 구축, 기상악화 및 태풍 내습시 안전대피, 사고예방 무전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업인 안전조업 지도교육을 통하여 어업인 스스로 안전의식을 높이는 것이라 하겠다.

어업인 교육은 지난 1972년 처음으로 시작한 이래 선박안전조업규칙 제29조 ‘해상조업 질서유지 및 안전에 관한 교육’에 의거 어선의 선주, 선장, 기관장, 통신장 등 간부선원이 수협중앙회 책임 아래 전국 회원조합별로 연 1회 4시간씩 정기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특히 2012년 4월부터 기존 이론 중심의 교육에서 어업인이 직접 구명설비, 소화기, 심폐소생술 등을 실습하는 체험·참여형 교육으로 전환해 어업인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며 교육이 활기를 띠고 있다.

또한 수협에서 위촉한 10명의 교육 전문강사가 전국 어촌계, 어업인협회, 도서지역을 찾아가 순회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어업인 편의제공과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25톤미만 및 25톤이상 어선으로 구분하여 소형어선과 중대형어선에 맞는 맞춤형으로 교육 분위기 집중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우리 어업인은 생계유지를 위한 영세한 어업인이 대부분이다. 한 번의 어선사고로 회생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우리는 어업인 안전교육이 ‘안전사고 예방의 첫걸음’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앞으로도 교육을 통한 안전의식을 높이는 것이 사고예방의 첩경임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모든 어업인들도 안전교육을 통해 구명설비(구명조끼, 구명뗏목) 및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을 반복학습해 사고발생시 눈 감고도 습관처럼 대처할 수 있도록 되어야 할 것이다. 다시는 어업인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어선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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