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뚜기 음악회>> 추운 겨울을 감싼 따뜻한 음악 선율
꼴뚜기 음악회>> 추운 겨울을 감싼 따뜻한 음악 선율
  • 김동우
  • 승인 2014.12.25 14:13
  • 호수 27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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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과 함께한 ‘작은 음악회’ 열려



7080시대 음악을 잊지 못하고 한동안 놓았던 기타를 다시 잡은 ‘팀장·부장’도, 학창시절 헤비메탈, LA메탈에 심취했지만 넘치는 락 스피릿(Rock Spirit)을 잊고 살았던‘대리·과장’도, 얼마 전까지 클럽댄스를 섭렵했지만 꽉 조인 넥타이에 솟구치는 끼를 억누르고 있는‘신입사원’도….

숨겨진 장기를 갖고 있는 수협의 엔터테이너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수협중앙회 홍보실에서 임직원들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공연을 통해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지난 23일 1층 로비에서 ‘수협과 함께하는 꼴뚜기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에는 사전에 참가신청 한 사내 6개팀과 외부 밴드 1팀으로 구성됐다.

특히 ‘수협과 함께하는 꼴뚜기 음악회’는 바쁜 업무에 지친 임직원들에게 작게나마 여유를 찾게 하고, 직장동료들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공연 시작 전부터 1층 로비를 가득 메운 임직원들은 첫 번째 참가자인 한명옥 수협개발 팀장의 감미로운 팬플룻 연주(인연-이선희)가 시작되자 업무에서 보지 못한 신선한 모습에 시선을 떼지 못했다.

이어진 송민호 총무부 직원의 기타연주(소년의 꿈-마사아키 키시베)는 다사다난했던 2014년을 돌아보게 하고, 잔잔한 연말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로비를 채우고 있는 임직원들은 기타 줄이 튕겨질 때마다 숨을 죽이며 동료의 장기를 감상했다.

다음으로는 정재필 홍보실 직원과 윤종철 총무부 직원이 듀엣(Hug-동방신기)으로 나섰는데 밝고 활기찬 젊은 끼로 로비가 들썩였다. 특히 이 팀은 100% 소화하지 못하는 노래를 유쾌하고 코믹하게 표현해 임직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 김용호 상호금융부 직원은 남성적 감수성이 한껏 묻어나는 피아노 연주(Butterfly Waltz, Song for Sienna-Brian Crain)로 여성들의 마음을 울렸으며, 남권 수산경제연구원 과장은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를 춤과 함께 열창해 공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특히 남권 과장은 빨간색 파마머리 가발을 준비하는 등 임직원들에게 큰 웃음과 기쁨을 선사해 주었다.

백금주 이사회사무국 직원은 가곡(꽃구름 속에, 내 마음)을 선보여 직원들의 다양한 문화적 취향과 특기를 잘 나타내주었다.

이밖에도 총무부 한창화씨의 자녀 한지수양이 프로에 버금가는 색소폰 연주로 좌중을 압도했다. 마지막 공연으로는 김동희 홍보실 과장 외 4명으로 구성된 밴드 ‘에피소드’의 공연이 있었는데,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밴드스타일에 맞춰 재해석한 특색있는 레퍼토리로 이날 공연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공연을 모두 감상한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은 “우리 사내 직원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끼와 재능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아주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며 “수협직원들이 이런 기회를 통해서 문화를 즐기고 또 옆에 있는 동료를 더욱 잘 이해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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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 2018-11-09 17:15:07
우유빛깔 윤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