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자 김윤덕옹 24일 이종구회장에 직접 기증
수협소식지 창간호가 수협 품으로 돌아왔다. 1963년 11월 30일 발간된 ‘수협소식’ 창간호를 보관하고 있던 김윤덕(84·사진 오른쪽)옹 (본지 4월 1일 창간호 23면 보도)이 앞으로 수협중앙회가 영구보존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흔쾌히 기증했다. 김윤덕옹은 수협 창립당시 공보담당자로 재직했으며 수협소식지 창간 산파역을 맡았었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24일 10층 접견실에서 이종구회장과 김윤덕옹,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김 옹은 수협 소식지 1호~85호를 비롯 우리바다 전신인 ‘어민지’ 창간호(1963년)부터 30호(1968년 10월)까지, ‘수협의 노래’원본 릴테이프도 함께 기증했다.
김윤덕옹은 “수협소식지가 사유물이 아닌 공유물로서 영원히 보존돼야 할 가치있는 사료이기 때문에 수협과 후진을 위해 기증했다”고 밝혔다. 김 옹은 “수협이 과거 역사를 지키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홍보실에서 수협소식지를 다시 발간한데 대해 늦었지만 매우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 수협소식지는 수협소식뿐만 아니라 수산정책 등 모든 수산정보를 소화해 낸 종합전문지였다”고 회고했다.
‘수협소식’은 지난 63년 창간이후 제호를 ‘수협시보’등으로 바꾼이후 1971년 12월 31일 지령 174호를 마지막으로 폐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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