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말도 많던 재협상 끝에 다시 마련한 한·미 FTA 협상안의 국회비준 문제가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협상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필자가 왈가왈부 할 사항이 아니나 수산을 연구하는 한 사람으로서 수산부문의 협상에 대해서는 평소 생각하던 몇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에 앞서 한·미 FTA 수산부문 협상의 내용을

18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매년 되풀이 되는 국감의 평가는 한탕주의 혹은 한건주의였다. 그래서 ‘혹시나’가 ‘역시나’로 끝난게 다반수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국감은 지난 19일 농림수산식품부를 필두로 20일간에 걸쳐 실시된다.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국감은 여느 위원회 이상으로 중차대한 사안과 현안들

요즘은 ‘자기 PR시대’라고 한다. 이런 면에서 수산업, 어업인에 대한 PR은 어떤가?필자는 며칠 전 출근 중 우연히 지하철 종합 일간지에서 눈에 거슬리는 광고를 보았다. 그 광고는 S저축은행에서 자사의 열정을 강조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잠을 극복하고 장군이 된 나폴레옹과 잠을 이기지 못해 고향인 코르시카 섬의 어부가

선거를 흔히들 ‘민주주의의 꽃’이라 한다. 선거참여를 통해 유권자의 이익과 의견을 대변해 줄 대표자를 뽑아야 대의 민주주의를 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가 꽃을 피우려면 유권자의 참여도 중요하지만 단지 투표로 권리를 행사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권리행사인 한 표와 함께 그 표에 따른 책임이 수반돼야 한다. 책임이 없는 권리행사는

우리가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매슬로의 욕구 5단계설에 의하면 자기존중, 자아실현 등이 고차욕구이며 가장 1차적 욕구로 생리적 욕구를 말하고 있다. 즉, 다른 말로 얘기하면 먹고 자는 것이 인간이 사는데 가장 기본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몇 년전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국민건강에 대한 위협으로 한동안 홍역을 치른 기억을 가지고 있다. 안전한

얼마전 모 방송사 퀴즈프로그램에 이런 질문이 나왔다. “강냉이=옥수수, 우렁쉥이=□”. 표준국어사전에 등재된 복수표준어로 네모 속에 들어갈 단어가 무엇인지를 묻는 것이었다. 소라, 멍게, 우렁이 등 보기 셋 중 하나의 정답을 고르는 문제였다. ‘어업in수산’ 독자라면, 또 수산과 관련된 사람이라면 정답을 쉽게 맞췄

농업과 어업은 분명히 다르다. 식량 생산이라는 원천적인 공통분모가 있지만, 수계와 육지라는 생산간의 물리적 차이, 배타적으로 이용하는 농토와는 달리 공동으로 이용해야 하는 어장, 어업인간 한정된 자원의 경쟁적 조업 불가피, 회유 어종에 대한 인근 국가와의 생산경쟁 초래 등은 농업과는 확연히 다른 차이 이다. 이러한 차이는 농어업간 정책의 차이를 가져왔고,

기러기는 떼지어 브이(V)자 대형으로 날아간다. 이를 바로 본능적인 공동체 정신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기러기 떼는 혼자하는 비행보다 70%는 빠르고 멀리 이동할 수 있다. 날면서 이들은 소리를 내며 서로를 돕는다. 이 소리는 방향을 알려주고 서로를 격려하는 나팔소리 역할을 한다. 리더가 지치면 다른 녀석이 그 자리를 대체한다. 부상으로 낙오가 되면 서너 마

수협 상호금융은 지난해 예금 13조 4,880억원, 대출금 8조6,020억원, 당기 순이익 1,211억원과 연체율 5.57%를 달성해 상호금융 사업시작이래 최대의 성과를 창출했다. 그동안 허공속의 공허한 메아리로만 울리던 “상호금융사업은 협동조합을 지키는 버팀목 사업”이라는 말을 명백하게 입증한 것이다.수협 상호금융은 이 같은 성공적인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한 우리 연근해 생태계 변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또한 태풍, 집중호우 등 기상변화도 예측불허다. 이런 변화무쌍함 속에 우리가 체감하고 있는 것은 자연재해의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피해정도가 극심해 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궁극적으론 인간이 뿌린 씨앗이 앙갚음의 열매로 회귀하는 것 아닌가 싶다.

올 여름 수도권과 중부지방에는 3일간 700밀리미터에 달하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유례없는 폭우로 귀중한 인명이 희생되었고 재산손실도 컸다. 기상관측 이래 최대의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하니 과연 우리나라의 기후가 아열대로 바뀌고 있음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변화를 현대과학은 이산화탄소 배출에 의한 오존층 파괴가 원인이 된 지구

우리들은 제주도의 가이 없는 해녀들/비참한 살림살이 세상이 알아/ 추운 날 무더운 날 비가 오는 날에도/ 저 바다 물결위에 시달리는 몸…/ 배움 없는 우리 해녀 가는 곳 마다/ 저놈들의 착취기관 설치해 놓고/우리들의 피와 땀을 착취해 간다/ 가이 없는 우리해녀 어디로 갈까/ 제주해녀들이 일제의 착취 수탈에 맞서 부른 ‘해녀의 노래&r

최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본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수협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조합원이 되려면 출자를 하여야 하고 출자를 완료함으로써 조합원의 지위 즉 조합원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갖게 된다. 또한 조합원이 되기 위하여 하는 출자와 달리 조합원이 되고 나서 조합의 사업이용실적에 따라 조합원에게

올해 유난히도 길었던 장마와 강력한 폭우는 적잖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혔다. 피해 원인을 둘러싸고 인재니 자연재해니 하는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사람이 죽어가고 당장 거처할 곳도 없는 처지에 이런 공방이 무슨 의미가 있는 지, 나중에 따져도 될 법한 것 아닌가. 사람을 살리고 식수와 잠잘 곳을 마련해 주고 재빨리 구호해주는 게 우선일 것이다. 이번 장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