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수협은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다. 창립 50주년을 맞는 것이다. 반세기 한국 수산업을 이끌어 온 수협은 새로운 반세기를 위해 어업인들의 대표조직으로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 가야 하는 시점이 된 것이다. 그것은 바로 협동의 참 의미를 되찾는 어업인과 조합, 조합과 중앙회가 함께 가는 상생의 길이다. 줄탁동기란 말이 있다. 계란 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1996년 도입된 낚시어선제도는 국민소득의 증대, 주 5일제의 확대 등 레저환경의 변화로 인하여 비약적인 성장을 하였다. 낚시어선의 수는 1998년 2,628척에 불과하던 것이 2006년 5,198척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현재는 약 4,000여척을 유지하고 있다. 낚시어선이 가장 많이 등록된 지역은 충청남도로서 970여척이 등록되어 있으며, 전남과 경남

우리는 바다를 만만하게 보는 경우를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를 초토화시킨 기름유출사고를 아직까지 기억할 것이다. 해양 생태계는 복원되고 있긴 하지만 씻을 수 없는 아픈 상처는 치유하지 못하고 있다. 안전 불감증이 바다를 봉으로 본 사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육상의 각종 오염원들이 바다로 유입돼 적조를 유발시키며 해양 생태계를

우리나라 연안에 설치된 어류사육용 가두리, 패조류를 기르기 위한 수하식 양식장과 육상양식장 구조물의 표준을 설정하고 규격을 정립하는 작업이 농림수산식품부 주도로 국립수산과학원 주관으로 추진되었다. 비닐하우스와 같은 농업용 시설물은 이미 다양한 규격이 정립되어 있는 것에 반하여 수산분야 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규격정립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았다. 어

기자는 사실을 말하는 직업이다. 신문을 만들면서 독자들의 알권리를 내세우고 있다하더라도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지 않으면 기사의 가치는 일고도 없다. 더구나 신문이 신문사 자신들 문제를 모든 독자들의 관심거리 인양 여러 면에 걸쳐 싣는다면 대중을 위해 존재해야하는 신문의 한계를 넘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소중한 지면에 전문지의 신문내용을 가지고 더 이상 왈가

컴퓨터의 발달은 수산업에도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 주고 있다. 예를 들어 바다 속에 그물이나 혹은 낚시 등의 어구를 넣어 보기 전에 그 모양과 움직임을 미리 알 수 있게 해주고 어구에 대한 물고기의 반응을 미리 알 수 있게 해 준다. 이러한 기술은 지금 사용하는 어구가 물고기를 잘 잡을 수 있을지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하는 물고기의 종류를 원하는 만큼

미국 상하원이 지난 1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인준했다. 미 의회 통과이후 대부분의 우리 언론들은 일제히 한·미 경제동맹구축이라는 논조로 지면을 메웠다. 한·미 FTA의 경제적 효과분석, 발효 전망 등도 잇따라 보도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책연구기관들에 따르면 한·미 FTA 발

최근들어 여성들의 사회활동과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가사노동에 쓰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또 독신가구, 2-3인 가구 등 핵가족이 일반화되고 가계의 가처분소득 중에서 차지하는 외식비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가정에서서 음식을 조리해 먹는 횟수와 요리의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 즉 우리나라의 가장 보편화된 주거공간인 아파트에 주방이 사라지

우리는 살면서 첨예한 이해관계로 충돌을 하게 된다. 서로 합의와 양보를 통한 공평한 해결책을 찾으면 좋겠지만 마지막에는 법률에 맡기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굳이 법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시시콜콜한 문제뿐만 아니라 애매한 문제들도 법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많다. 그만큼 사회적 갈등이 다변화되고 복잡해지는 현실에서 애매한 것들이 늘고 있음을 시사한다.

산지위판장의 운영제도는 1997년 이전까지는 모든 수산물에 대하여 산지위판장에 위판이 의무화되는 의무상장제가 운영되었다. 수산물은 무주물 선점원칙이 적용되는 공유자원이므로 국가가 적극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고갈되어 버리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수산자원의 특성상 자원보호를 위해 수산물의 판매장소를 지정하여 관리하면서 정착된 제도가 의무상장제이다. 그러나 자유

2012년도 수산예산이 올해 1조2977억원보다 4.1% 늘어난 1조3513억원으로 편성됐다. 2012년도 농림수산식품 예산 편성 특징은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개방에 대응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이 증가됐다. 또 물가와 수급안정, 재해 등 위기관리에 대비하고 미래준비 등에 필요한 예산도 증액했다.수산예산은 수산업과 어촌 경쟁력 강화에 초점

화수분(貨水盆)은 아무리 귀한 물건도 안에다 넣어두면 끝이 없이 나오는 보물단지라는 뜻으로 ‘재물이 자꾸 생겨서, 아무리 써도 줄지 않음’을 이르는 말이다.중국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쌓을 때 황하의 물을 뜨는 그 물동이가 얼마나 컸던지 한 번 채우면 아무리 써도 없어지지 않았다는 하수분(河水盆)에서 어원이 유래한다. 전영택의 단편소설 제

‘청렴은 목민관의 본무이자 모든 선의 근원, 덕의 바탕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능히 목민관이 될 수 없다’ 이 말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쓴 목민심서에 나온다.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마땅히 마음에 깊이 새겨 두어야 할 글귀라고 생각한다. 청렴은 예로부터 국가의 도덕성의 기본이 되어왔고 이 도덕성은 통치 이념의 근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