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밀려올 때 바위에 부딪히는 소리가 거문고 소리와 같다는 울산 방어진 슬도. 그 위로 외롭게 서있는 등대가 불을 밝히면 거문고 소리는 등대의 노랫소리가 된다.
바지락 채취가 끝나간다. 마지막 조업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지만 이제 다시 종패를 뿌리고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태안반에서 약 12km 떨어진 옹도.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람의 발길을 허락하지 많았던 곳이라 섬 자체가 문화재다
폭염이 물러나고 가을이 손에 잡히려 한다. 이 시기 바다에도 고소함으로 가득찬 전어가 돌어온다. 구이로 먹고, 회로 먹어도 맛있는 전어 가을을 살찌우게 하는 기특한 수산물이다.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북녘땅을 바라보면 시원하게 뻗어 있는 해안풍경을 볼 수 있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인이 누리는 시기가 빨리 왔으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아무도 없는 강릉 주문진 해변에 누군가 힘껏 그물을 던지며 대어가 걸리길 바라는 희망도 같이 바다에 던지고 있다.
바다에서 흔하게 보이지만 천덕꾸러기 신세인 갈매기.사냥하는 법을 잊어 사람들이 버리고 남은 것들에 의존하기도 하지만 갈매기도 꿈을 꾼다.멋지게 물고기를 낚아채는 그러한 꿈을…
세계 5대 갯벌로 알려진 충남 서산 가로림만.우여곡절 끝에 조력발전소 건립이 무산되고다시 평화를 찾은 보물 같은 곳이다.바다는 있는 그대로 놓아둘 때 가장 빛나는 법이다.
군산과 부안의 경계에 덩그러니 앉아 있는 섬 비안도.이 맘때면 섬 주민들은 하나같이 모두 바다에 나와 돌을 들추며그 안에 잠들어있는 바지락을 캐느라 여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