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바지락, 주꾸미… 서해안의 제철 수산물로 쉽게 떠올린다. 그렇다면 지금 강원도의 제철 수산물은 뭘까. 특별히 떠올릴 것 없이 살아있는 다양한 수산물이 바로 제철 수산물이 아닐까 싶다.물회 재료로도 쓰이는 가자미와 오징어, 돌문어를 비롯 쥐치, 돔, 광어 등 동해에서 자연산으로 어획되는 수산물이다. 이 자연산 수산물을 바로 잡아 손님상에

‘만대회수산’은 자망과 꽃게통발어업을 직접 하고 있는 양경석 사장이 지난 2005년 오픈해 현재 만대항 최고의 수산물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양경석 사장은 “당초 활어차를 운영하려다가 아예 수산물맛집으로 생각을 바꿔 오늘에 이르렀다”고 오픈당시를 설명했다.짧은 년수지만 최고의 맛집으로 평가받는 것은 진정성이 깃든 양

체험으로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제철 수산물 풍성 경기도 화성 백미리어촌은 다양한 지역 특산물로 잘 알려져 있다. 경기도에서 낙지가 가장 많이 나는 어촌임은 물론 여름철 망둥어 집산지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또 바지락, 가무락 등 각종 패류와 굴, 게 등 천혜의 백미리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이 적잖다. 이처럼 제철마다 나는 다양한 수산물을 손님 특히 백미리

‘魚頭一味(어두일미)’. 곧 생선은 대가리가 가장 맛있다는 말인데, 그 내력의 주인공은 대구가 아닐까. ‘생선 좀 먹을 줄 안다’는 사람들은 구이나 찜 등등 불기를 쐰 요리가 나오면 생선 대가리부터 꼬리까지 굵은 뼈만 남기고 깨끗이 발라먹는다. 특히 대가리와 주변 살을 맛있어라 하는데, 다른 부위에 비해 기름기가

좁은 골목 안에 옹색하게 들어선 실내, 눈 둘 곳이 마땅치 않으니 주문을 끝낸 손님들은 두 벽에 걸쳐진 걸개 시화에 눈길을 보낸다. ‘…육십 년대 보릿고개 같은 어한기 / 뱃사람들이 팔다 남은 새우며 삼식이 아구를 가지고와 / 국수와 함께 끓여 먹어 모리라 했다는 / 뻑뻑한 국물 속에 / 가라앉은 옛 시절을 건져 올리면…

생김새를 두고 이러쿵저러쿵 뒷담화하지 말라는 생선 삼형제가 있으니 곰치와 도치 그리고 아귀다. 다른 두 형제와 마찬가지로 아귀 역시 별난 생김새로 하여 한 시절 어업인들로 부터 배위에서 곧바로 내침 당하기도 했었다. 헌데, 은근슬쩍 상위에 내침(來侵)하더니, 이제는 귀족대접까지 받는다. 손님상에 오르는 아귀요리는 대부분 매운탕과 찜 정도인데, 포항에서는 너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의 가지 수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머니의 숫자와 같다 한다. 이렇듯 제주 ‘함덕 잠녀(해녀)촌’은 22가지 어머니의 맛이 난다. 함덕 어촌계(계장 김운호) 해녀회(회장 고매영)에서 운영하는 식당으로 해녀 22명이 5개조로 나뉘어 순번제로 음식 조리부터 서빙까지 맡아서 한다. 이들 해녀들은 물질을 하지 않으면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을 만끽하고 맛깔스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식도락가에겐 금상첨화 일게다. 충남 서천군 서면 춘장대 해수욕장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싸안은 ‘바닷가 횟집’은 맛은 물론 탁트인 경치가 있는 명당식당이다.‘바닷가 횟집’은 봄 여름 가을 겨울 해수욕장의 철따라 변하는 풍광을 마음껏 만끽하며 입

수협위판장이 자리하고 있는 완도군 가용리에는 음식 특화 거리가 조성돼 있다. 200여 미터의 거리에 40여개의 식당들이 입주해 완도군이 보장하는 자연산 활어회를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음식특화거리의 식당은 돔을 비롯해 넙치, 우럭, 농어, 능성어, 전복 등 각종 고급어종을 사시사철 싱싱하게 즐길 수 있게 하고 있다.완도 음식거리 중간쯤 큰길로 발길을 돌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에 위치한 ‘오대양 회센타’는 외관상으로관광제주의 세련된 이미지와는 걸맞지 않게 허름하다. 그래서 겉으로 보기에는 마치 동네 포장마차쯤으로 인식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100명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넓고 깔끔한 내부공간을 갖추고 있다. ‘오대양회센타’는 해녀이자 성산

봄의 문턱을 막 넘어선 이때 서해바다에서도 귀족조개로 불리는 새조개를 맛 볼 수 있으니 수도권 사람에게는 이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두뇌발달, 시력회복, 치매 및 빈혈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새조개. 얼마전까지는 초밥 재료로 일본으로 전량 수출되어 맛보기 쉽지 않았지만 요즘은 국내로도 출하된다. 양식이 불가능해서 산지에 가야 제맛을 볼 수 있는 새조개를

‘복어를 죽음과 맞바꿀만한 맛’으로 비유한 소동파(蘇東坡) 못지않게 복어를 좋아한 송나라 시인이 있었으니 매성유( 梅聖愈)란 이다. 그이는 ‘봄 섬에 갈대 움 돋아나고, 강가에는 버들개지 한창 나네. 이제야말로 복의 철을 맞았는데, 그 맛은 천하의 일품이로다’라고 복어 맛을 표현을 했단다. ‘복국은 조선

굴과 톳, 계절채소의 만남뭐니 뭐니 해도 굴은 날것으로 먹는 게 으뜸이란 게 맛 좀 안다는 식도락가들의 생각이다. 갓 캐내 탱글탱글한 생굴을 그대로 혹은 초고추장에 살짝 찍어 먹는 게 최고라는 것이다. 굴이 나는 어촌마다 제각기 생굴 먹는 방법이란 게 있기 마련. 해남 땅끝마을에서는 생굴비빔밥이란 메뉴를 선보이면서 인기를 끄는 ‘맛집’

울진대게가 본격 제철을 맞았다. 이른 아침 후포수협 대게위판장엔 어업인들만큼이나 관광객이 몰려들어 날마다 북새통이다. 후포수협 주변 대게전문점들도 호황인데, 주로 내는 요리는 당연히 울진대게찜. 그러나 안동횟집 장정순 사장은 아침 해장국으로는 대게매운탕을 따라올게 없으며, 저녁 술안주로는 대게양념찜이 제격이라 추천한다. 2월 29일 부터는 후포항에서 대게축

우리나라의 손꼽히는 미항(美港) 통영항!‘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에 기력 보충제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장어’다. 최고의 스테미너 보양 식품 바다장어 먹고 이 추운 겨울 기지개를 활짝 펴보는게 어떨까?“아, 한번 무 보소~ 나가 와 통영장어가 좋다카는지 알 낍니다.”(한번 먹어보세요. 내

전복은 패류 가운데 영양가가 가장 높고 귀한식품으로 분류된다. 그래서 전복을 패류의 황제로 불린다. 맛과 영양이 풍부하고 단백질 함량이 높고 다양한 효능을 지녀 산모나 어린이, 노인 등 현대인에게 좋은 건강 보양식품이다. 그러나 값이 비싸 일반인들이 쉽게 먹을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미식가들은 산지를 찾아 전복으로 영양을 보충하고 원기를 회복하고 있다.

요즈음 제철 웰빙 수산물을 손꼽는다면 과메기가 맨 처음일 것이다. 과메기의 원료인 꽁치 생산량이 부진해 가격은 다소 올라있지만 지금 과메기는 최고의 맛을 뽐내고 있다. 과메기 하면 포항이라고 잘 알려져 있지만 좀 더 자세히 따지자면 포항 인근 구룡포가 원조라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한때 청어와 꽁치잡이로 성시를 이뤘을 때 1~4℃의 온도와 적당한 해풍, 습

거제수협 조합원이자 어선어업에도 종사하고 있는 어업인 전용돈(54) 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이 맛집은 국내 유일무이의 대구 맛을 본다고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는다.대표 음식인 대구찜과 대구맑은탕이 그것이다. 대구 맛이 거기서 거기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착각이다. 여느 대구전문점의 맛과는 확연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안주인인 윤선자(51)씨의 노력과

제주에는 음식점이 3000개가 넘게 있다고 한다. 그 중에는 바다에서 물질을 하는 해녀들이 직접 운영하는 음식점도 꽤 있다. 태흥2리 어촌관리공동체 음식점도 그 중 하나다. 이 곳은 마을 해녀를 중심으로 요일별로 당번을 정해 수산물을 채취, 가공, 요리, 판매하여 공동으로 운영하는 사업장이다.제주의 토속음식들을 소박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곳, 그래서 소리

명품 조개찜은 차원이 달랐다. 찜통 안에 크다싶은 전복 한 마리가 들어있는가 하면, 큼직한 生낙지 한 마리가 가리비 위에 냉큼 올라앉아 있다. 제철 맞은 키조개와 개조개도 온갖 채소 썬 것을 조갯살 위에 얹은 채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익어가고 있었다. 다른 화덕에는 불길 잘 잡힌 숯이 시뻘건 빛을 내며 열기를 뿜고 있다가 조개 그득 올려진 구이용 팬그릴을